2024. 3. 20 개봉
2024. 3. 20 개봉

[원불교신문=써머즈] 오스타니아와 웨스탈리스는 오랜 기간 냉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웨스탈리스의 스파이 ‘황혼’은 양국의 평화에 위협이 되는 인물인 오스타니아 국가통일당 총재 ‘도노반 데스몬드’에 접근하라는 임무를 받게 됩니다. 황혼은 도노반 데스몬드의 아들이 다니는 명문 학교의 친목회에 침투하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가 필요하죠. 기왕이면 아내도 필요합니다.

정신과 의사 ‘로이드 포저’로 위장한 황혼은 아이를 입양하고 아내를 구하게 됩니다. 입양한 아이 ‘아냐’는 마음을 읽는 초능력자이며, 위장 부부로 지내기로 한 아내 ‘요르’는 사실 어린 시절부터 암살자로 활동해 온 사람입니다. 이 셋은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가족이 되어 살아갑니다. 아, ‘아냐’는 마음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아빠가 스파이이고, 엄마가 암살자라는 것을 알고 있죠.

첩보물과 코믹, 액션, 일상물이 뒤섞인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스파이 패밀리>는 엔도 타츠야 작가가 2019년 3월부터 ‘소년 점프+’라는 인터넷 서비스에서 격주 연재 중인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스파이 패밀리>는 이 유사 가족 구성원들이 각자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되 심각하지 않게, 주로 코믹하고 가볍게 이야기를 진행해 나갑니다.

그들은 가족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서로를 위하고 의지하는 관계가 되죠. 참고로 원작이 크게 인기를 얻어 TV 애니메이션 외에도 소설, 뮤지컬, 게임으로 확장됐습니다.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는 기존 시리즈와는 달리 영화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로 진행됩니다. 세 명의 가족은 아냐의 학교 수업에 도움이 될까 싶은 생각에 프리지스 지방으로 첫 가족 여행을 떠납니다.

여기서 로이드와 요르는 서로 오해할 만한 상황에 빠지게 되고, 아냐는 열차 안에서 수상한 캐리어를 발견하던 중 그 안에 있는 초콜릿을 삼켜버립니다. 문제는 그 초콜릿에는 매우 중요한 정보가 담긴 마이크로 칩이 들어있었다는 것이죠. 영화는 갑자기 엄청나게 중요한 인물이 되어버린 아냐와 그녀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로이드와 요르의 모험을 그립니다.

/슬로우뉴스 전 발행인

[2024년 3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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