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화 현장을 힘있게, 청소년교화 심화」를 주제로 열린 원기 81년도 총회가 모두 끝났다.
금년 한 해를 결산하고 원기 82년도 새 계획을 마련하는 총회는 교단 발전을 가늠하는 중요한 행사가 아닐 수 없다.

금년 총회의 경우, 청소년교화 심화 및 교화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3년 앞으로 다가온 정산종사 탄생백주년 기념사업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에 대해 폭넓은 의견이 개진되었다.

교단의 주요 의결 기구인 중앙교의회는 교화 현장을 활성화하고 청소년교화를 심화하기 위해 석존성탄절 의식수입 전액을 교당 교화비로 지원하는 한편, 청소년 교화비를 1억1천만원 증액키로 결의하였다.

금년 총회의 주제를 「교화 현장을 힘있게, 청소년교화 심화」로 정한 것은 교화 현장이 살아나야 교단이 발전하며, 청소년교화가 활성화되지 못하면 교단의 미래가 보장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교화를 위한 수위단 특별위원회, 교정원 특별기획단, 현장교화 연구회 등 교단 내 각종 조직과 연구 모임을 통해 교화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까닭은 교화활동의 성과가 그대로 교단 발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교화를 활성하기 위해서는 대책을 마련하고 예산과 인력을 지원하는 일과 함께 재가 출가 전 교도들이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교화 의지를 불태우는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번 총회 기간동안 교무회의, 중앙교의회, 중앙교의회 재가의원 만남의 시간 등을 통해 「한번 해보자」 「힘껏 밀어주자」는 결의를 다짐하였다.

「재가교도가 교화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주신 左山종법사의 법문 말씀은 교화의 책임이 출가에게만 있지 아니함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나 자신을 책임지고, 교화 현장을 책임지고, 교단을 책임지는 개벽의 일꾼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요청되는 것은 기성 종단의 성장을 부러워 하거나 그들의 모습을 닮아가는 일이 아니다.
以小成大의 신념으로 오늘의 교단을 이끌어 온 창립정신을 계승하고 일원주의에 바탕한 낙원공동체를 건설하는 일이다.

본교의 교육이념에 의해 설립된 원광대학이 정보관리 분야에 있어 교육개혁 우수대학으로 선정됨으로써 대학의 면모를 새롭게 바꿔가고 있다.
또한 全八根교무가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 공동 의장에 피선됨으로써 유엔 비정치단체(NGOs) 종교분과 회장으로 李悟恩교무가 활동하고 있는 것에 이은 또 하나의 경사를 안게 됐다.

이러한 일들은 국내 또한 국제적으로 우리 교단에 대한 신망과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번 총회에서 左山종법사를 비롯한 교단 간부들과 중앙교의회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산종사 탄생백주년 기념사업회 위원총회를 가졌다.
정산종사 탄생백주년을 기념하여 성지장엄, 문화편찬, 사회교화 및 봉공사업과 기념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정산종사의 생애와 사상을 기리고 교단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정산종사 탄생 백주년 기념대회는 정보화 또는 국제화 시대로 불리는 21세기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에 열리는 만큼, 교단의 명예와 미래를 걸고 대회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정산종사 탄생백주년 기념대회가 전 교도의 합력에 의해 성공적으로 치러짐으로써 교구자치체의 정착과 함께 교화 현장이 활기를 되찾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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