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원 특별미행상 수상
교법실천으로 보험계서 성공

제6회 감찰원 특별미행상 수상


 「만일 태양이 뜨지 않는다면 그려서라도 태양을 만들겠다」, 「안되면 될 때까지」라는 힘찬 좌우명 아래 신앙심에 바탕한 의지 하나로 세상을 개척하고 있는 趙中元교도(44, 호적명 庸模, 동이리교당).


 그는 14년간 보험업계에 몸담은 베테랑으로 금년 10월 제일화재해상보험(주) 전북총괄지점장의 중책을 맡게 됐다.


 새 직장으로 옮긴 지난 6월, 제일화재 익산지점 개설준비위원장으로 재직했던 3개월 동안 전국 1위의 실적을 연속해서 올리자 이동운 제일화재 회장이 趙교도를 전북지역 책임자로 임명했다. 또한 그는 전체 보험회사 지점장 중에서 유일하게 장애를 극복한 인간승리자다.


 지난 10일 감찰원 특별미행상 식장에서 趙교도가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연신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쳐내며 인도실천상을 수상할 때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젊은 날 불의의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치게 된 趙교도는 한때 세상에 대한 원망과 좌절로 인해 오로지 죽음이라는 절망감 속에서 삶을 살아왔다. 그러나 그는 어머니(道陀圓 姜淸眞교도, 익산교당)의 지극한 기도와 형님(조원오 교무, 본사 사장)의 지도에 힙입어 『원불교전서』를 봉독하게 되면서부터 모든 일이 짓고 받는 인과의 이치임을 깨닫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세상에서 제일 부자는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사람」이란 사실을 깨달은 그는 부인도 모르게 길에서 구걸만 하는 이에게 오토바이를 사주며 자립기반을 마련해 주기도 했다.


 그가 어렵고 힘든 인생역정을 신앙으로 극복해 냈던 사실들이 알게 모르게 전해지면서 인생 체험담을 해달라는 초청이 잦아졌다. 금년에도 중앙중도훈련원에서 4차례, 대전에서 열린 청운회 전국대회와 원광대 기숙사생들에게 신앙감상담을 해오면서 자신의 인생뿐만 아니라 이웃에게도 법신불신앙의 위대함을 일깨우고 있다.


 동이리교당 김수인 교무는 『조교도는 육신이 성한 사람보다 부지런하고 근검하며 희생봉사 정신도 뛰어나 실제 체험에서 나온 그의 진실된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다시 살아난다』며 이 달 요인회에서 어린이교화비 결산을 보고 지원금 백만원을 기쁘게 희사했다고 밝혔다.


 원망에서 감사생활로, 또 다시 은혜를 베푸는 삶으로 전환한 그는 『이제부터 더욱 정진해서 제생의세를 위해 힘차게 뛰면서 살라는 한 매듭이라 생각하고 대종사님 정신을 행동으로 실천해 보여주겠다』고 감찰원 특별미행상 수상소감을 말했다.


 趙교도는 『꿈이 있다면 정년퇴임후 또는 언제라도 기회가 주어지면 교단內에 보험회사를 설립하여 보은봉공하는게 바람이다』고 밝혔다.


 기독교를 다니다 개종한 부인 신용화 교도와 아들 현재, 두딸 우리ㆍ수인등은 매일 대종경 한 장씩을 읽으며 부딪치는 경계들을 교전에 대조하며 둥근 마음을 닮아가고 있다.


 그는 하루에도 수차례 계단을 오르기가 힘이 들지만 인생은 도전하는데 매력이 있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구도의 심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박주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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