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부산대법회를 위한 세미나」열어 계획교화 모색

정산종사 탄생 백주년 맞아 영남권 교화발전 계기 이뤄야


 원기 85년(서기 2천년), 鼎山종사 탄생 백주년을 기점으로 釜山교화가 크게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교구는 지난 7일 오후 2시~6시 교구청에서 2천년 부산대법회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 장단기 계획 수립에 의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교화를 위해 현실을 진단한후 목표설정에 따른 실행방안을 모색했다.


 부산교구장 敎山 李成澤교무는 이날 세미나 개회식 인사말씀을 통해 『우리 부산교구가 지난해 4월 2일에 左山종법사를 모시고 대법회를 보면서 5년후에 다시 모시기로 약속 드렸는데, 우연의 일치로 그 때가 바로 서기 2천년, 정산종사 탄생 백주년이 된다』며 『2천년 대법회를 계기로 부산교구 교화의 새 활로를 모색해 선진교구로 도약하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2천년 대법회 金佑性 준비위원장(廣安교당 교도회장)을 비롯한 교도들과 교구 교무 등 1백여명이 함께한 이날 세미나에는 朴允哲교무(영산대학 교수)의 「서기 2천년 부산대법회의 주제와 내용」과 吳道哲교무(교정원 교화연구소 과장)와 徐光德교무(부산교구 사무국장)의 「2천년의 부산교구의 모습」, 徐동일 부산교당 교도부회장과 梁周仁부산교구 청운회장의 「교화에 있어서 교도회장과 要人의 역할」이란 주제의 연구발표와 金慶日교무(교정원 교육부 과장), 金道圓 교도(양산교당), 朴성원 교도(남울산교당), 李대선 교도(서면교당) 등의 대표 질의가 있었다.


 박윤철 교무는 21세기의 미래사회를 문화ㆍ환경ㆍ주민자치의 시대로 전망하고, 한국사회의 과제를 통일ㆍ교육ㆍ종교일치운동으로 파악했다.


 또한 부산지역사회의 문화적 전통을 불교문화권으로 규명한 朴교무는 『부산교화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불교문화의 창조적 계승으로 새불교로서의 원불교의 이미지와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이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호남ㆍ서울과 더불어 초기 교단의 3대 교화거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던 부산ㆍ경남지역이 원기 65년(1980)이후 한국 사회 각 분야에서 계층간ㆍ지역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부산지역을 포함한 영남권 교화의 문제가 대두하기 시작했다』며 『부산지역에 교당교화를 뒷받침해 줄 교육ㆍ문화ㆍ복지분야의 시설이나 기관이 거의 없는 만큼 상대적 소외감을 이 지역 교도들이 느낄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朴교무는 『정산종사 탄생 백주년을 기해서 교단이 부산교구를 포함한 영남권 교화발전을 위해 정책적 고려와 지원을 과감하게 투여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오도철 교무 역시 『정산종사 탄생 백주년 기념사업의 중심축이 영남지역의 교화발전에 있다는 점 또한 부산교구로서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교화연구소에서 작년에 실시한 부산교구 교도총조사 종합분석 내용을 소개한 후 『장애인을 위한 대안학교 등 교육기관의 설립과 영남지역 공원묘지(영모묘원) 설립 등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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