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 출가 전 교도의 합력 뒤따라야"

 『보험사업 발단은 5년前 재무부장 사령을 받고 지방에서 올라올 때 남부민교당 최봉은 교도회장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교단의 어려운 살림을 걱정하자 이 사업을 권유받았다』면서 『그동안 일이 많아 추진하지 못하다가 작년부터 동지들이 적극 권장, 산업과 교무들 주선으로 금번에 보험사업부를 탄생시켰습니다』
 교정원 재무부장 隱山 金長源교무는 회사 선정과정에서 실리와 명분을 놓고 고심을 했다면서 『전국적으로 기관과 교당을 확보하고 많은 교도를 가진 원불교 교세로 보아 이러한 시장이 없다고 판단한 여러 보험회사들이 접촉을 시도해 왔으나 삼성보험쪽에서 두가지 만족 조건을 제시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개점식을 가진바 있는 삼성화재해상보험 원창대리점은 교단 정책사업의 하나로 원의회 상임위원회서 결의, 제도적으로 뒷받침 하는 역점사업 중의 하나이다. 원의회는 각 기관과 교당에서 가입해야할 모든 보험은 원창 보험사업부를 통해 가입토록 의무화 시켰다. 또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수수료는 전무출신 후생문제 해결 뿐만아니라 중앙총부 유지와 교단의 바람직한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金교무는 『이 사업은 기관의 책임자들과 교역자들이 합력만 해준다면 교단의 큰 효자로 탄생될 것』이라며 『자리이타의 정신아래 고객들의 재산을 보호해 주고 사고시 전무출신의 정신으로 끝까지 책임지고 수습해 주는 것을 원칙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교화현장에서만 있다가 총부로 발령받은 金교무는 늘 작업복 차림이다. 겨우 행사나 있을 때 양복에 넥타이를 맬 정도다. 그는 청소, 특히 화장실 청소에 비중을 두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총부 가꾸기에 여념이 없다. 금번 금강원 담장공사가 마무리 되면 그동안 묵어 있던 부분들은 거의 한번씩은 재 손질을 한 셈이다.
 총부를 「세계인의 총부」로 만들려면 부지확보나 시설확충을 해 나가야 하는데, 이러한 재원을 마련하려면 지방 교화현장의 실정이 생각나서 어려움이 많다는 金교무는 『교금을 교화현장으로 되돌려서 교화에 탄력이 붙도록 하는 것이 염원』이라고 한다.
 그동안 학교법인과 재단법인간의 토지문제를 해결하면서 교단적인 과제를 거의 마무리 해 놓은 만큼, 내년에는 의식사업부를 확장하여 장의예식장을 건립해 간접교화의 장으로, 총부 의식전용시설과 더불어 일반 임대료 수입도 발생시킬 계획이다.
 영산성지 길룡리 출신인 金교무는 원기48년에 출가하여 영산선원 교사를 시작으로 남부민 교당, 부산교구 사무장, 양정ㆍ경주교당 교무등으로 교화 일선에서 봉직해 왔다. 그는 원기61년 貞男을 서원, 정신 육신을 온통 바쳐 교단만을 위하는데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박주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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