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장학회」 이사장 최정순 교도

 『평소 김해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재단설립을 염원해 왔습니다. 얼마전 내놓은 장학회기금 1억원을 기초로 하여 원불교 김해일원장학회가 설립됐지만 생활이 어렵고 학업성적이 우수한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타자녀교육과 지역봉사에 한 평생을 바친 김해교당 喜陀圓 崔正純교도(77)는 『심고시간이면 지역청소년들이 나라의 동량이 될 수 있도록 염원드리고 있다』며 『일원장학회는 연차적으로 청소년문화교실과 청소년상담실 및 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의 타자녀교육에 대한 열정은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 8명에게 8년동안 전·후반기 등록금을 지급하고 청소년가장을 3년간 후원하기도 했다.
 『사람의 일생은 잠깐입니다. 보람되게 산다는 것은 한마디로 기쁨입니다. 저는 김해지역에서 생활 기반을 다졌기 때문에 지역청소년들을 위해 그 돈을 환원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하고나니 마음이 후련합니다』
 또한 崔교도는 지역사회봉사로도 정평이 나있다. 김해지역 한국부인회장 12년, 적십자자문위원 8년을 역임하는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공헌한 흔적이 곳곳에 배여있다. 경남도지사 표창장을 비롯 적십자총재·김해시장 표창장, 한국부인회 공로패, 여성복지회 기념패 등을 받은 것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원기45년 입교한 후 교단사업에 참여해 온 그는 『현재 시력이 좋지 않아 세상이 캄캄한 것처럼 보이지만 내생 준비를 위해 마음 비우는 공부를 하고 있다』며 『착한 마음씨 가진 여자로 다시한번 태어나서 굵게 한번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육관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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