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광장서 환경보존 실천대회 및 기원식 가져

전주청운회 주관
 「삼천리 금수강산에 대만 핵 폐기물 웬말이냐」
 최근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대만 핵폐기물 북한반입 계획에 대한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가 각종 단체에서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주청운회가 주관하고 전북교구 전주·완주 교화협의회가 주최한 거리캠페인 및 환경보존 실천대회가 열려 시민들에게 환경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23일 실시된 환경보존 거리캠페인에서 전주청운회원들은 시민 연대를 유도하는 성명서가 담긴 유인물을 배포하는 한편 쓰레기 수거를 아울러 실시, 시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거리캠페인은 풍물패를 선두로 환경운동연합회원을 비롯 전주·완주 교화협의회 소속 어린이회원부터 일반교도까지 7백여명이 전북교구청에서 출발, 코아백화점을 거쳐 시청앞에 집결, 환경보존에 대한 실천의지를 다졌다.
 전주청운회 韓吉祥회장(호적명 吉燮, 서신선교소 교도회장)은 성명서 낭독을 통해 『대만 당국의 핵폐기물 북한 반출계획은 무모하다』며 『시민들과 더불어 환경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공유하고 후손에게 물려줄 금수강산의 훼손을 막아 생명력이 넘치는 건강한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자』고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梁平寬(호적명 東玉) 청운회 직전회장은 「국제 관례 이행 촉구와 북한당국의 핵 폐기물 반입 계획 철회및 한국정부의 북한 반입계획 저지활동, 전북교구 전교도의 대만 핵폐기물 북한 반입계획 철회」 등 4개 조항의 결의문을 낭독, 환경에 대한 원불교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거리캠페인에 앞서 전북·완주 교화협의회 소속 교도들은 전북교구청에서 환경보존실천을 다짐하는 기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전주·완주 교화협의회는 『물질 문명의 급속한 발달과 인간의 끝없는 물욕으로 인한 오염된 환경을 보존하고 은혜의 보고인 환경의 원래 모습을 되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우주만물이 하나의 생명고리로 연결된 상호의존적인 관계임을 알아 인간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우주만유와 조화로운 공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게 되기를 염원드린다』는 기원문을 낭독했다.
 이어 교구장 朴正薰교무는 설법을 통해 『하늘 아버지와 땅 어머니가 생명의 위협을 당하고 있는 이때 참회하는 마음으로 효를 다해야 한다』며 그 해결 방법으로 『인구조절과 자원을 아껴써는 것을 비롯 우주만유 삼라만상이 죄복을 직접 내려주는 권능불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하늘 아버지와 땅 어머니에게 보은하면 한량없는 은혜가 나타나고 그 은혜속에서 모든 인류와 삼라만상이 한 형제라는 윤리를 맺어 서로 도우며 사는 것이 대종사님께서 밝혀주신 광대무량한 낙원세계』라고 규정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전주 MBC와 KBS, 전북환경운동연합, 전북교구 교의회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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