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산종법사, 직원총회서 개척ㆍ원칙ㆍ실적지향 등 근무방향 제시
주제강의에 교구장 초청, 교화현장의 생생한 여론과 조언 청취

 사진> 중앙총부 직원총회가 지난 3일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열려 현장교화를 힘있게 하는 총부의 역할을 모색했다.

 원기 82년도 중앙총부 직원총회에서 「현장교화를 힘있게 할 수 잇는 중앙총부 근무자의 역할」에 대한 방안이 모색됐다.
 지난 3일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열린 이번 총회는 좌산종법사를 비롯, 1백30여명의 교무가 참석하여 교화에 직?간접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자리가 됐다.
 결제식에서 좌산종법사는 『교도를 관리하려면 먼저 교무들의 정서가 순화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습성이 너무 타성화되고 일상화되어 오히려 감사생활을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좌산종법사는 『올해는 심신작용처리건으로 공부를 더욱 심화시켜나가자』고 당부한 후 『개척지향?원칙지향?실적지향으로 교당교화에 힘을 실어주는 교정업무를 집행해가지』며 근무자들이 나아갈 세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교정원장 조정근 교무는 금년도 10대 교정목표를 설명한 후 『현장교화를 힘있게 하려면 교화실용주의로 나아가야 한다』며 『새로운 사람의 참여가 없는 모임이나 잠자는 교도를 개우지 못하는 모든 행사는 앞으로 지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찰원장 양혜경 교무는 『일과준수와 수도정진을 통해 맑고 밝은 중앙총부의 위상을 정립하는 것이 교당교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제강의에 나서 대전충남교구장 이종진 교무와 경기인천교구장 장혜성 교무는 교화에 활로가 열리지 않는 여러 원인들을 지적했다.
 이종진 교무는 『교화 침체의 가장 근본적인 요인은 교화자의 마음이 가라앉아 있기 때문』이라며 『총부를 중심으로 신앙체계를 재확립하고 공부하는 도량 풍토를 조성하며 교당 교무들이 소신 있고 사명감 있는 교화를 할 수 있도록 마음을 일깨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혜성 교무는 중앙총부는 교당의 수원지라고 규정한 뒤 『수원지는 맑고 깨끗한 물을 항상 넉넉하게 가두어두고 사람들에게 쉼 없이 공급해 주어야 맘껏 마실 수 있다』며 『총부는신앙과 수행의 전당, 따뜻하고 훈훈함이 넘치는 곳, 행정의 사령탑, 연구하는 풍토가 생동하는 곳, 왕성한 자료 공급지, 신앙공동체, 교화현장에 나갈 준비를 하는 곳, 친절과 환한 미소가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오후에는 직급별로 4조로 편성, 총부 근무자들이 무엇으로 교화현장에 힘이 될 것인가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펼친후 전체발표를 통해 따뜻하고 친절한 중앙총부 만들기와 민원실 운영 및 업무의 간소화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해제기도에 전 직원이 교복을 착용하고 현장과 함께 숨쉬는 중앙총부가 되도록 다짐의 기도로 마무리했다.
 이번 직원총회에 대해, 기획실 이상순 교무는 『교당 교무들의 의견을 수렴한 교구장들의 생생한 소리와 총부 역할에 대한 조언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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