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 사기증진 및 인력배치, 상담효과 등 요인

 원기81년도 광주전남교구 청소년교도수가 12% 증가되면서 청소년교화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같은 증가요인에는 매년 2만여명의 학생들이 완도청소년훈련원에서 훈련을 받을때 해당학교 지역교당 교무를 파견하여 교화로 연결시킬 수 있다는 장점과 삼동청소년회가 정착된 교립 해룡고의 활동 등이 자극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역자 23명이 집중적으로 상담교육을 받아 중·고등학교나 공공도서관에 들어가 청소년들과 자주 접촉하는 것도 증가요인들 중 하나이다. 이밖에도 광주·여수·영광지역에서만 열렸던 어린이민속큰잔치가 고흥·구례·완도·해남 등으로 확산되면서 간접적인 도움을 제공해주고 있다.
 청소년 교도의 증가는 교당청년회 결성을 비롯 대학생 교우회 조직으로 바로 이어져 교화의 기폭제 역할을 하면서 출가·재가교도의 교화의지에도 불을 당기고 있다.
 교구에서는 지난 2월24일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고 지도하는 위치에 있는 초등·중등 교육기관의 교사와 대학교수, 교무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지도자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청소년교화에 대한 의지를 결집하고 획기적인 전환점을 가져와 청소년교화에 총력을 기울이자는 취지로 강의와 사례담발표,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교구내 삼동청소년회 동그라미가 결성된 해룡고를 비롯 전남·동아여고, 목포상고, 순천여상, 화순실고, 구례중 등 7개 학교에서 광주농고, 광주여고, 담양실고, 해남고, 함평종고, 진도고, 송정전일상고, 목포여고, 중앙여고 등 9개교로 C·A활동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교구내 교사회를 비롯하여 재가교도들의 보이지 않는 관심과 지원들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소년을 위한 활동의 장이 늘고 있는 반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인력(부교무)수급이 교단적인 차원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각 지역에서는 청소년들과 함께할 수 있는 꺼리를 만들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영광지역의 길거리농구제·연극공연·소리잔치등은 지역주민에까지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진도교당에서도 연날리기대회, 현장학습을 위한 청소년 총부순례, 농구대회, 한문교실(8년째) 등의 프로그램을 전개, 안으로는 청소년교화에 초점을 맞추고 밖으로는 원불교 저변확대를 꾀하고 있다. 진도교당 김연희 교무는 『교단의 미래는 청소년에 달려있다는 생각으로 관심을 가지고 사니까 서서히 싹이 보이고 있다』면서 『이 지역에서 청소년에 관계된 일이라면 자연스럽게 원불교 교무에게 자문을 청할정도로 자리매김이 됐다』고 말했다.
 청소년 담당교무들이 열과 성을 다하는데는 교구장 朴成席교무가 따뜻한 후원으로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朴교구장은 금년에 삼동회 전담 간사(조상필씨)를 교구사무국에 배치시켰으며, 작년에는 청소년담당 교무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제주도 훈련을 지원하고 우수교화자에 대한 시상을 해 왔다.
 청소년교화 심화의 해를 맞아 작년에 거둔 12% 증가의 청소년교화 실적이 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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