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는 동래, 서부산, 서면, 울산, 대연지역 교화협의회로 나뉘어져 있다. 이중 울산지역교화협의회는 부산지역과는 달리 지역특성에 맞는 행사에 주안점을 두고 교화계획을 추진한다. 거리관계로 부산지역과 함께할 수 있는 폭이 좁기 때문이다.
 林正昊지역교화협의회장(울산교당)은 『교화협의회가 나누어지기 이전 이미 울산지역에서는 지역교화추진협의회 중심으로 교역자와 회장단들이 모여 행사 등 전반적인 일 등을 처리해 왔으나 교구 방침에 따라 지역교화협의회로 명칭을 변경했다』며 『지역교화가 중요한 만큼 원불교를 지역사회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방안에 비중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울산지역교화협의회에는 울산, 양산, 언양, 물금, 동울산, 남울산교당이 소속되어 있지만 실질적인 행사를 치루는 것은 울산시내 교당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실정.
 울산교당 朴慧源교무는 『언양과 물금 등은 교화에 어려움이 있지만 교무들과 교도들의 교화 열의가 대단하다』며 『협의회에서 마련한 연중 행사 계획에 따라 호응을 잘하고 있는 편이라 지역교화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계속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치른 대각개교절 합동법회와 5월5일 개최한 한마음운동회 등이 그 좋은 예이다.
 협의회는 대각개교절 법회를 앞두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치중, 태화교에 일원상기와 「원불교 열리는 날」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기 등 92개를 제작·설치하는 한편 울산시청앞과 육교, 중구청 앞 육교, 울주구청 육교등 현수막 8개를 설치해 울산시민들에게 대각개교절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울산교당에서 진행된 법회에 심완구 울산시장과 지역인사들이 참석한 것도 울산지역에 원불교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한마음운동회의 경우 울산과 남울산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해 오던 체육대회를 합쳐 경비도 교당 자체적으로 분할하여 5월 5일 행사를 치렀다. 때문에 한마음체육대회는 지역교화협의회의 단합을 위한 성격이 강하다. 일반·청년·학생·어린이들을 청백으로 나누어 총화축구, 줄달리기, 어린이그림그리기와 제기차기, 민속놀이도 진행했다. 내년에는 어린이 민속큰잔치도 개최해 컴퓨터와 오락문화에 젖어있는 어린이들에게 조상의 슬기를 체험시켜 줄 계획이다.
 협의회는 청소년교화를 위해서도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동청소년회 울산지회를 중심으로 울산대 동아리와 성신고등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요가반 지도를 통해 학교단 결성과 청소년교화의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林正昊회장은 『청소년교화를 위해 울산지역에 삼동청소년회 학교 동아리 결성과 태화교를 중심으로 환경보호활동과 청소년을 위한 어울마당도 펼쳐나갈 계획이다』며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이나 준교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교화를 강화하는 쪽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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