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교구 
하남^구리^남양주^시화^가평^산본^동수원 등 신설

경기인천교구는 작년 하남교화개척지를 시작으로 수도권교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년들어 구리^남양주^시화^가평교화개척지와 산본^동수원선교소가 들어서면서 20개 교당에서 27개 교당으로 늘어났다〈표 참조〉.

이는 경기인천교구가 원기80년 교구자치화와 함께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서 張惠星교구장을 비롯하여 출가재가교도들의 염원으로 교당불리기 운동을 전개한 결과이다. 또한 이 운동은 左山종법사의 「경기도내 시와 군 지역에 교당을 만들수 있도록 하라」는 유시에 따라 사명감으로 충만된 교무들이 개척한 의지의 산물이다.

이같은 개척교화의 활성화는 금년도 교구 교화계획을 한발 앞당기면서 수도권 교구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결과를 낳고 있다. 경인교구는 원기82년도 교화 3대운동으로 입교연원 불리기, 교도출석 늘리기, 교당불리기를 전개하고 있다. 대분분의 개척지 교무들은 현지 교화여건을 조사, 청소년 공부방을 열고 어린이집 운영 인가를 받는 등 교화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남양주교화개척지 梁仁淑교무는 『남양주 사람들은 효심이 장하고, 산천도 온통 초록색으로 뒤덮여 사람이나 환경이 오염되지 않아 살기 좋은 곳』이라며 『경제의 어려움도 있지만 먼저 무엇을 중점으로 교화하느냐를 가지고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교화개척지는 삼타원 최도화 대호법의 자손들이 인연이 되어 찾아오는 등 현재 30여명이 입교할 정도로 교화 전망이 밝다.

경기도는 전국 인구비례로 볼때 교화 유망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교세는 약한 편이다. 도내는 안성^광주^김포^양평^여주 등이 아직도 무연고 지역으로 남아 있어 개척교화의 가능성이 제일 높은 교화공간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원광대학교 산본 양한방병원이 오는 8월에 개원되면 경인지역의 간접 교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張교구장은 『경인지역은 모여드는 지역이고 일어나는 장이므로 곳곳에 우물은 파 놓아야만 한다』며 『교무들이 노심초사하며 혈심으로 뛰는 모습을 보면서 자식이 많을 경우 부모가 온갖 뒷바라지를 다해주지 못하는 심정을 느낀다』고 말해 개척지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못함을 아쉬워 했다.

개척교당은 현재 전세금에 의지하여 시작하고 있으나 향후 부지확보를 비롯한 교당신축, 경제적자립 등의 풀기 힘든 숙제를 안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인지역 개척교당의 부지확보는 부동산가격 폭등 등을 고려한다면 교단 차원에서 10년간 상환하는 조건 등의 정책적인 지원이 있어야만 자립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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