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 등 6개 부문, 작가상 북인천교당 박용호 교도

▲ 원불교 미술인협회 윤여옥 前회장이 작가상 수상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원불교 미술문화 창달에 기여하는 ‘97 원불교 미술제가 광주 라인문화관(KBC광주방송 사옥1층)에서 열려 지역 예술인들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이번 미술제는 교정원 문화부가 주최하고 원불교미술인협회와 광주전남교구에서 주관했다.

지난 1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3일까지 열린 이번 미술제는 한국화, 서양화, 조각, 공예, 서예, 디자인 부문에서 80여명의 중견작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미술제에 전시된 작품들은 「환경은 은혜의 보고」란 左山종법사의 신년법문에 근거하여 교리정신과 연관시킨 최경옥씨(원광대 강사)의 「천지은」, 김병옥교수(군산대)의 「환경은 은혜의 보고」등 자연의 소중성과 환경보호 의지를 알리려는 작가들의 메시지를 담고있다.

이와관련, 원불교 문화사업회 吳善敎(호적명 熙弼)회장은 『맑은 하늘, 밝은 세상, 푸른지구마을 건설은 우리 모두의 소망이다』며 『다가오는 21세기를 내다보면서 인류문명의 격동기를 슬기롭게 정리하고 재창조하기 위해서는 물질문명을 구원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관과 인생관의 정립이 우선되어야 하고 물질문명속에 새로운 정신문명을 심어 일원문화를 창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미술제 개막식에서는 목재를 염색가공하여 상감기법으로 완성시킨 북인천교당 박용호(호적명 춘근)교도가 「인간군상」이란 공예 작품으로 원불교 미술제 작가상 및 부상을 받았다.

朴교도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여러가지 모습을 내면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라며 『표면에 나타난 영롱한 원상들은 진리적인 관점에서 본 우리들의 모습이고 연두색과 푸른색은 환경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 공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1988년에 창립된 원불교미술인협회는 그동안 원미술인 회원전 5회, 전국 규모의 원불교미술대전 3회, 원불교미술제 2회등 통산 10번째의 전시회를 가진바 있다.

현재 원불교미술인협회 회원은 1백93명이며 매년 정기적인 회원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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