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각이 없다면
모든게 각이 없다면
우린 슬퍼하지 않으련만
세상에 각이 없다면
모든게 각이 없다면
우린 하나가 될 수 있으련만

세상에 각이 있어
우리는 다툰다.
세상에 각이 있어
우리는 싸운다.
모든게 각이 있어
우리는 사라진다.

세상에 각이 없다면
모든게 각이 없다면
하나의 동그라미처럼
모두 하나 될 수 있을텐데…
〈효자교당, 동암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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