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교화에 승부 걸어야죠

▲ 김복인 교무

“미주선학대학원 설립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신 많은 출가재가 교도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환한 웃음으로 말문을 여는 미주선학대학원의 자타원 김복인 교무.

김 교무는 미주선학대학원 인가 이후 학생모집, 학교운영에 관한 제반사항 준비를 위해 일시 귀국, 한달간 머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필라델피아교당에서 본토인 교화에 정열을 쏟던 김 교무는 금년에 미주선학대학원으로 자리를 옮겨 미주교화에 더욱 전일할 계획이다.

염염불망 오로지 해외교화에 혼을 불살랐던 그이기에 이번 미주선학대학원 정식인가에 대한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오랜세월 교화에 대한 꿈을 키우고 투자를 했는데 이젠 승부를 걸어봐야죠. 선학대학원이 제대로 자리를 잡기까지는 짧게 잡아도 10년은 걸릴 듯 싶습니다. 이소성대의 개척정신으로 밀고 나가야죠”

미주선학대학원은 올 9월에 개교할 예정이며, 원불교학과와 선응용학과를 개설, 커리큘럼 및 학생모집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원불교학과의 경우 국내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입학자 가운데 해외교화에 뜻을 둔 학생 5명을 매년 선발할 계획이어서 해외교화 인재양성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교무는 “선학대학원 설립으로 인해 현지인 2세의 교량역할뿐 아니라 본토인 교화에도 큰 희망이 엿보인다”며 “무엇보다 재정자립이 시급한 과제여서 많은 분들의 후원과 관심이 요청된다”고 말했다.

“해외교화를 지원하는 교역자는 전무출신의 정신이 살아있고, 철저한 수행심과 세계화의 비전을 가져야 된다”고 강조하는 김복인 교무.

대종사의 법음을 전하기 위해 사무여한의 각오로 열성을 다해온 미주교화의 개척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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