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모두가 지난 한 해를 반성하고 희망찬 설계로 맞이한다. 임오년 한 해는 국가적으로 매우 뜻깊은 해이다. 월드컵 개막식 경기로 지구촌의 축제를 알리게 될 우리나라는 그대로 세계 인류에게 영광과 환희의 열정을 보여 줄 것이 자명하다. 이러한 축제를 통하여 한국 문화체험은 물론 정신문화가 드러나는 선진관광을 기대하여 본다.

최근 불교에서는 인류의 제전을 앞두고 ‘템플 스테이’ ‘사찰 체험프로그램’등을 준비하여 왔다. 특히 금년 7월부터 시행될 주5일 근무제에도 매우 긍정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불교의 세계화가 이미 시작되었으므로 우리 교법구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어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수 없다. 물론 오랜 역사의 보상이라고 보아야 되겠지만 대중교화, 대량교화, 글로벌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린 결코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지구촌 축제 기간에 원불교 홍보의 극대화를 실현할수 있는 초특급 불사(대내적 일)를 준비하여 이웃종교와 차별화로 우리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기회로 삼자. 우리 민족이 변화에 적응하는데는 최고이며, 위기극복의 역량으로 IMF 조기 졸업을 보여주었듯이 교단의 교화전략이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살아 남으려면, 즉 경쟁에서 이기려면 국가의 인적 자원이 풍부해야 한다.

다국적 경쟁에서 상품과 모델이 극히 제한적이면 경쟁에서 밀려날 것이 분명하듯이 교단의 지식기반이 약하면 세계교화는 늦어질 것이다. 송 교수가 주장한 지식경영사회에서 필요한 다양한 인재가 많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교단에서도 분야별 지식 인프라가 구축되어지면 교화는 자연스럽게 활력화 되리라 확신한다.

스티븐 호킹박사는 “인류의 장래는 지식에 있다”고 하였듯이 소태산 대종사님께서도 ‘최초법어 수신의 요법, 제가의 요법’에서 학업, 학문을 준비하며, 일과 이치를 연구토록 하였다. 또한 ‘지도인으로서 준비할 요법’에서 지도 받는 사람 이상의 지식을 가지는 것이 지도인이라고 밝히고 있다.

개인의 비전이 사회 국가를 살찌우듯이 비전이 있는 국가만이 잘 살수 있습니다. 우리교단도 이제는 남에게 베풀고 나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에 심신을 온통 바칠수 있는 비전있는 교단정책이 요구되는 21세기이다. 과거의 전술(정책)보다는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전략으로 글로벌 시대의 주인으로 자리 매김 하기 위해 기개와 결의로 각자의 성실성을 고양시켜야 되겠다.

<성동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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