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연광 교무
늦었다. 하지만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른 것이다. 좌산종법사님은 우리 교단이 3대 2회를 열고 나아가야 할 표어로 ‘밖으로·미래로· 사회로·세계로’를 제시하여 주셨다.

우리는 이러한 방향에 따라 구체적인 일을 하나씩 실천해야 한다.

이제 세계인의 축제라고 일컫는 월드컵이 100여일 앞으로 왔다. 정말 절호의 찬스가 온 것이다. 이 때 지구촌 각지에서 우리나라를 찾을 외국인이 줄잡아 50만 명은 넘을 것이라고 한다. 밀려오는 월드컵 인구에게 한국은 무엇을 보여주어야 하는가? 원불교 입장에서 본인은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자 한다.

하나는 원불교를 통하여 한국인을 알게 하자는 것이고, 둘째는 원불교를 통하여 한국 민속놀이를 체험하게 하자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원불교인을 통하여 원불교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한국인을 알리는 방법은 숙식이 가능한 곳을 선정하여 외국인을 유치하자는 것이다. 적합한 장소로는 전국의 각 교구 훈련원과 청소년 수련원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서 외국인과 함께 하면서 한국의 민속놀이를 체험하게 하자. 꼭 숙식은 않더라도 민속놀이만이라도 체험케 하자. 즉 외국인이 집단으로 숙식하고 있는 주변에 민속놀이의 장을 열고,고 그들로 하여금 민속놀이를 체험케 하자는 것이다.

지금 우리교단은 20여년간 한국의 20개 지역과 5개국에 민속놀이를 확산시켜온 저력있는 교단이다. 이제 찾아오는 세계인에게도 민속놀이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주자. 각 교구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발휘해 이러한 민속놀이를 진행시키자. 우리 모두 정성을 다해 한국사회에서 성공한 민속놀이 속에 둥근 일원상 진리를 담아 굴려보자.

이 기회를 놓치지 말자. 국가적 행사요, 세계적 행사를 우리나라에서 열고 있는 이 절호의 기회를 살려서 월드컵 때 한국에 온 손님에게 한국에서 탄생한 은혜와 개벽의 성자 원각성존 소태산 대종사님의 정신을 한국 민속놀이에 실어 월드컵 기간 동안 풀가동 하면, 거기에 참여한 외국인들은 굴렁쇠를 제일 재미있게 굴리며 그것을 한국에서 가져갈 가장 중요한 선물로 생각하고 자기 나라에 가져가 굴려 나갈것만 같다.

<원광보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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