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에서는 공익심의 준말로 공을 위하는 마음, 공정한 마음, 편벽되지 않는 마음으로서 공심이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 공심이라는 말은 원불교의 가치관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용어이다.

사요에서 ‘공도자 숭배’를 권장하고 있으며, 사대강령에서 ‘무아봉공’을 밝히고 있으며, 일상수행의 요법에서는 ‘공익심 없는 사람을 공익심 있는 사람으로 돌리자’라는 조목이 있다. 이렇듯, 공심이라는 말이 원불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자신을 사은의 은혜 속에 살아가는 존재로 자각하여 온 세상이 한 가족이요 모든 생령이 한 몸임을 알아 모두에 유익함을 주고자 하는 마음을 공심이라 한다.

공중에 이익을 주고자 하는 마음은 텅 빈 마음에서 나오는데 텅 빈 마음이란 너와 나의 분별의식을 비롯한 모든 분별심을 없앤 마음을 말한다. 그 마음이 유지되어야 만이 참으로 공변된 마음 공중에 유익을 주고자 하는 공심이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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