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소리로 아름다운 세상 만들어가요

▲ WBS원음방송 소년소녀합창단(위)과 분당교당 원음합창단(아래)의 창단공연 모습.
‘위 사람은 하늘사람 하늘소리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갈 wbs원음방송 소년소녀합창단원임을 증명함.’

47명의 단원에게 일일이 단원증을 전달하는 황인철 원음방송 사장의 손끝이 가볍게 떨렸다. 기대에 보답하려는 듯 합창단원들은 첫 데뷔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첫 연습을 가진지 불과 한달만이었지만 ‘하늘나라동화’ ‘파란마음 하얀마음’ ‘버들강아지’ 등 귀에 익은 동요와 성가를 율동에 맞춰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예정에 없던 앵콜 요청을 받았을 정도. 3일 서울원음방송 대공개홀에서 열린 창단식 모습이다.

조원오 문화사회부장은 설법에서 “원음방송 소년소녀합창단이 종교음악제에서 공연할 것을 생각하면 기쁘기 그지없다”고 역설했다.

최준명 서울교구 교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기꺼이 후원을 담당한 EPS KOREA 이종선 교도, 엘티에스 박오진 교도, 삼정STRAND 성영권 교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축창은 서울원음합창단이 맡았다.

합창단을 이끌어가는 임원진은 단장 박현만, 지휘 엄장원, 반주 이은지, 안무 박은규, 파트장 이혜은 유지원, 자모회 총무 최유현 교도가 맡고 있다. 박현만 단장은 “선명회나 리틀엔젤스와 같이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키워보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정기연주회나 방송국 행사 참석, 어린이프로 참여와 성가 창작 활동, 해외연수 및 공연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연습은 매주 토요일 오후3시. 이로써 서울교구는 서울원음합창단, 금강합창단(혼성)에 이어 소년소녀합창단까지 갖추게 됐다.

황인철 원음방송 사장은 “서울지역 창단에 이어 익산·부산·광주 등에도 설립을 추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향허기자 <moon@wonnews.co.kr>


분당교당 원음합창단 창단


분당교당 원음 성가합창단(단장 김도인)이 지난 3일 교당 창립 7주년에 맞춰 창단 발표회를 가졌다.

안성원(속명 명선, 과천교당, 경기인천 교구 합창단 지휘) 교도의 지휘, 조은상 교도의 반주로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 ‘백학(Cranes)’ 등 7곡의 가요와 ‘저희들이 이 불사로’, ‘둥그신 임의 광명’ 등 혼성 편곡된 2곡의 성가를 발표했다. 이들은 법당을 가득 메운 2백5십여 교도들의 갈채속에 앵콜곡으로 ‘한맘으로 우리 모두’를 불러 화기로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 날 창단발표는 전문 혼성합창으로, 성가합창단이 교당법회의 장엄에 기여하는 중요도 제시의 지표가 되었다. 본 합창단은 원기85년 9월 설립하여 매주 2시간씩 연습을 해왔으며, 매 법회시 합창단만의 특별연주시간을 가져왔다.

안 지휘자는 “교단법회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사명감으로 일한다”고 밝히고, “우리가 세계적 종교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투자가 더 많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개신교로부터 개종한 안 지휘자는 원기 81년 2년간 서울원음합창단을 지휘하기도 했다.

한편 교당창립 7주년을 맞아 김성연 회장은 “대형교당으로의 발돋움을 위해 1단계로 법당확장과 2부법회를, 2단계로 교당이전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우세관기자 <woo@w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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