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지만, 알고 있다면 약간은 우리의 인생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그 작은 차이가 현재 우리가 가진 시간과 공간을 아주 작은 차이만으로도 크게 바꿔 줄테니 말이다. 흔히 우리는 넓은 세상을 알기 위해 여행을 한다.

그리고 또한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게 가져라! 고 말한다. 여행은 우리에게 넓은 세계를 알게 해준다. 견문을 넓히는 것은 곧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게 한다.

현재 국가는 입시경쟁과 조기교육 열풍, 다취업 경쟁 초래, IMF 이후 실업난으로 인해 젊은이들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말이 있다. “옆으로 새어나가는 길이 많을수록 그 사회는 안정된 사회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옆이 없다. 오로지 앞만을 보며 달려가게 하고 있다. 국민 대다수가 자식들을 대학에 보내며, 소위 신분상승의 지름길이라는 판검사, 의사, 경찰 등 이런 것을 아이들에게 강요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는 획일화된 관료적인 시스템을 온 사회에 대입시키고, 거기에서 하나의 승리자만 살아남아 군림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상황과의 싸움을 위해 우리 청소년들은 어찌해야 할까? 나는 여행을 권하고 싶다. 모험을 권하고 싶다. 어두운 밤의 숲길을 달빛조차 없이 걷게 하긴 싫다. 분명한 것은 자신의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집중하는 자만이 살아남고 승리할수 있다. 곧 자주적이고 주체적인 사람이 되자는 것이다.

“죽는 것도 사는 것도 나 혼자, 남을 끌어들이고 싶진 않아.” “죽더라도 나 혼자 죽겠어.”이런 말들은 극한의 상황에서 자신을 위해 움직이는 자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우리는 좀더 자신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자신을 위해 배워야 한다. 그런 고립된 상황에서의 성숙은 좀더 자신의 능력을, 자신의 길을 찾아가게 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yes맨 보다는 no맨이 되라’는 말이 있다. 좀더 자신을 위해 진심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소신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럴 때만이 그 사회의 모순과 잘못된 점에 휩쓸리거나 그 사실을 모르는 결과를 낳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곧 시야를 넓게 가지는 것이고 여유를 갖는 것이며 흐름의 중심에 서는 방법인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많아져 뜻이 통하게 되어 움직일 때 세상은 보다 부드럽고, 기회가 있는,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리는 자신의 진심에 귀기울일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

집착하는 삶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삶의 자세, 그것이 우리 젊은 동지들에게 하고싶은 말이다. 우리 모두 일상으로부터의 모험을 하자!

<원광고등학교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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