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교당 김제영교무

“매주 일요일 오후면 프랑스 현지인들이 교당을 찾아온다. 이들은 요가로 몸을 풀고 난 후 선을 하고, 그리고 또 김신원 교무님과 함께 불어로 교리공부를 한다. 여기서 현지인 교화의 가능성을 엿본다.”

파리교당 김제영 교무가 밝히는 파리교당의 교화는 유학생들과 현지인 교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직 파리교당은 봉불식도 하지 않았다. 현지인 교도가 몇 사람이라도 있어야 봉불의 명분이 선다”고 강조하는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김우진(원광대)·박시현(외국어대) 교수와 함께 번역사업을 전개, 현재 정전은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또 대종경 번역도 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이렇게 번역사업에 매달리는 것에 대해서도 “현지인 교화를 위해서는 절대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현재 파리교당의 교도는 주로 유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다. 또 대부분이 초입교도들이기에 일반법회와 교리법회 그리고 선법회를 번갈아 가며 보고 있다”고 현지사정을 전하기도. 그래도 행사 때면 50여명 이상이 참석한다. 특히 이들이 귀국해서는 ‘파리교당 후원회’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국내 교당과 연결시켜 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히기도. 그래서 김신원 교무가 귀국하면 이들과 함께 성지순례를 겸한 1일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파리교당은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입양청년 모국방문’을 추진해 왔다. 금년에도 7월 중 원불교여성회와 연계해 이 사업을 한차례 더 추진할 계획이다.

또 파리에서 ‘파리동남풍’ 사물놀이패를 조직, 파리 월드컵 등에 활동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현재 교민 사회뿐만 아니라 프랑스인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는다”며 “아시아 문화와 관련한 행사때면 어김없이 초청받는 유명 단체가 되었다”며 자랑하기도.

특히 김 교무는 “번역 사업을 위해 관심 있는 분들의 경제적 후원이 요청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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