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신봉 등 5개정신 개인의견 피력

제13회 원로회의가 7일 11시 45명의 원로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개최되어 “교단 창립정신 정립”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左山 종법사는 개회사를 통해 “꽃이 만발하는 시기를 당해 원로회의 개최 일정을 잡았으나 올해는 꽃이 일찍 피어 그 의미가 살아나지 못했지만 다행히 신록이 좋은 원광대로 장소를 옮겨 개최하게 되었다”며, 교단의 중요 사안에 대한 좋은 의견을 당부했다.

수위단회사무처. 교정원, 감찰원의 경과보고에 이어 자문 안으로 ‘교단 창립정신 정립의 건’으로 제안된 절대신봉, 일심합력, 근검저축, 이소성대, 무아봉공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의견 교환을 통해 △교단 만대의 정신적 유산으로 이어지도록 정립되어야 한다. △종교의 생명은 절대신봉이 그 뿌리가 되는 것이다. △창립정신과 창립주정신으로 구분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종교의 핵심은 신앙이 되어야 하며 신앙은 신봉으로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창립정신은 교단의 핵심으로 반드시 절대신봉이 포함되어야 한다. △절대신봉은 창립정신 뿐 아니라 전체의 신앙생활에 대전제가 되는 것이므로 오히려 밖으로 표현될 때 설득력이 약해질 수가 있다. △창립정신은 개교정신과 다르며, 창립당시 대종사를 위시한 선진들의 정신이 무엇이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그 정신이 시대에 맞고 안 맞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는 의견 등이 제기됐다.

‘교단 창립정신 정립’의 문제는 지난 제124회(3월12일) 수위단회 안건으로 상정되어 논의된바 있으며, 5월 6월 출가교화단회를 통해 의견 교환토록 추진되고 있다.

회의를 마친 원로들은 정토회관과 원창식품, 이리보유원, 자선원을 방문한 후 이날 오후 2시 30분에 개최된 원불교역사박물관 봉고 및 개관식에 참석했다.

원로회의는 수위단원을 2기 역임한 원로와, 이와 동등한 자격이 있는 출가 재가교도 중에서 종법사가 위촉하여 구성한다. 현재 70명이 위촉되어 있으며, 교단의 중요 현안과 과제에 대하여 종법사의 자문에 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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