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지식정보화 사회라고 한다.
어느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가장 효율적으로 잘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정보가 가치가 들어나기도 하고, 가치의 상실을 가져오기도 한다. 현재의 지식정보화 사회를 밑받침 해주는 기기들을 우리는 손쉽게 사용하거나, 가지고 다닌다. 휴대전화라든지 PDA나 컴퓨터 등이 이러한 것들이다.
아마도 요즘은 E-mail을 하나라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일곱 살 난 우리 조카도 E-mail을 가지고 있고, 인터넷을 통하여 서울에 있는 사촌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볼 때마다 어느 세대에서 공유되고 있는 도구가 아니라 대중적인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 대한민국은 인터넷의 초강국이라 할수 있을 정도로 가정마다 인터넷 고속회선의 보급이 그 어떤 나라보다도 막강하다고 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니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쉽게 이용한다. 이러한 점들을 교화에 십분 활용을 한다면, 전화이외에도 다양한 교화 홍보채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교당의 새소식이 ?있을때 교도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하여 일괄적으로 소식을 전하거나, 법회 등을 챙겨준다면 좋은 홍보 채널이 될 수 있다.
특히, 청소년 교화에 있어서 문자 메시지교화는 필수이다. 청소년들은 문자 메시지를 목소리를 전하는 이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E-mail을 통한 교화도 충분히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각 교당에 사이버공간을 마련하여 법회 이외의 활동들에 참석을 하지 못하는 교도들을 위하여 참여의 공간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특별히 교당용 홈페이지가 있다면 좋겠지만, 홈페이지가 없다고 해도 요즘 무료로 커뮤니티 영역을 주는 곳들이 많기 때문에 굳이 돈을 들이지 않아도 커뮤니티를 생각할 수 있다.
커뮤니티는 일상생활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교도들을 위하여 잠간, 잠간 교당이 생각날 때마다 자신이 다니고 있는 교당의 사이버 교당을 방문하여 교도간이나 교무님과의 대화를 할 수 있고, 교당 법회 이외의 만남의 장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사이버공간상의 커뮤니티 장소를 통하여 교도들의 의견이나, 친목도모의 장으로 활용이 되도록 해야 한다.
교화의 방법이나, 순교의 방법은 시대에 따라서 민감하게 바뀌어 질수 있다고 본다. 이는 교화의 본질은 바뀔수 없겠지만, 교화의 방법이나 패턴은 상황에 따라서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수용해 나갈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 교단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휴대전화나 E-mail교화, 커뮤니티 교화가 그리 어려운 방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실행되고 있지 못한 교화방법의 사례가 되고 있다.
이러한 교화 방법들은 시대가 바뀌면서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방법들이다. 그러나, 이 시대에서 만큼은 큰 성공을 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면서도 그러한 방법이 제대로 사용되고 있지 못하는 것 같아 늘 아쉬움이 남는다.

<남중교당, 광천정보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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