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폐기장 반대 ‘대세’장악
핵폐기장 반대 ‘대세’장악

7일 영광군청 공무원 직장협의회가 설치반대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설치반대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영광지역 전체 공무원 3/2 이상(450여명)이 가입,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조직이다.
이들이 핵폐기장과 관련하여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발표한 것은 한수원과 산자부는 물론 지역주민에게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성명에서 영광지역을 핵단지화 하려는 시도 중단, 안정성에 의문, 한수원에 대한 신뢰 상실, 종교계와 사회단체의 강력한 반대 의지, 보상적 가치보다 물질적 정신적 피해 심각, 방사성에 대한 두려움으로 군민의 대거 이탈 우려 등을 들어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한 유치위원들에게는 논의 중단을, 재경향우회와 전남교수협의회원들에게는 ‘한수원 관계자만 남는 고향을 원하는가’ 물으며 입장 표명 중지를, 산자부와 한수원 관계자들에게는 법적 근거도 없이 주민투표를 강행하여 지역을 또 다시 분열시키려는 책동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내일신문이 지난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 반대 54.7%, 찬성 37.1%로 반대가 찬성보다 17.6%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신뢰도(표본오차)는 95% 수준에 오차범위는 ±5.7%.
한편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한동안 입소문으로 회자되던 50~70%에 이른다는 찬성여론을 잠재우고 반대여론을 더욱 확대재생산 시킬 수 있는 지렛대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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