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 따른 일관된 삶, 대공심의 생애

현산 조지성 정사가 11일 오전7시35분 익산 원(호스피스)의원에서 지병으로 열반, 13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교당연합장으로 발인식을 거행했다. 유해는 왕궁 영모묘원에 안치했다.
좌산 종법사는 설법을 통해 “병상의 고초는 숙겁의 남은 업을 청산하기 위함인 듯 이제 깨끗하고 가벼울 것이니 참 열반경에서 편히 쉬었다가 바로 돌아와 대종사님의 자비법은을 온누리에 펼쳐가기를 간절히 축원하다”고 말했다.
조 원로교무는 1934년 전남 영광군 군서면 녹사리에서 출생, 원기35년에 부친인 조준익 선생의 연원으로 입교, 같은해 지해원 종사의 추천으로 출가했다.
조 원로교무는 원기46년 수계농원 교무를 시작으로 백수교당·영산출장소·감곡·춘천·익산교당·교화부·교동교당·남원교구·남원중앙교당·김제교당에서 근무하였으며, 일생을 이 공부 이 사업에 열과 성을 다한 대공심의 생애였다.
출가재가 교도들은 “조 원로교무가 교단의 어려운 상황과 함께 출가생활을 하면서도 단 한번도 휴무한 일이 없이 53년의 세월을 오직 교당의 공명에 따라 일관되게 봉직해 왔다”며 뜻하지 않은 병마로 병상의 고초를 겪다가 열반에 든 조 원로교무를 애도했다.
실근무 44년 8개월, 법랍 53년으로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4호, 원성적 준특등. 종재는 8월 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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