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 되었어요”

7월4일, 원광대 의료봉사 활동을 스와질랜드 TV와 인터뷰하는 김혜심교무


한국과 지구 반대편, 남반구에서도 제일 끝자락 남아프리카 스와질랜드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교화개척을 하고 있는 김혜심교무, 김 교무는 이곳 두 나라에 비영리법인‘아프리카어린이돕는 모임’을 인가받아 두 나라 세 지역에 교당을 설립하였다. 유치원 2개, 진료소 1개를 세워 교화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어려운 곳에 해야할 일이 있지 않겠느냐”는 신념으로 시작한 아프리카 교화. 지금 김 교무는 2년 후에 있을 ‘아프리카 교화 10주년’기념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
남아공교당은 교포와 백인을 교화 대상으로, 스와지교당과 라마코카교당은 원주민을 대상으로 교화계획을 세운 김 교무는 아프리카교화 개척의 ‘교화4프로그램’을 밝혔다.

우물파주기
첫 사업으로 스와지교당에서 10km 떨어진 지역에 공사가 착수되어 올 9월이면 인근 지역 원주민의 식수가 해결된다. 이 사업은 독지가들의 힘을 얻어 연차적으로 계속 진행된다.

식량나누기
스와질랜드의 결혼과 생활관습 등으로 인해 부모 없는 아이와 생활력이 없는 모자가정이 많다. 이들 가정에 식량을 공급하여 주는 사업이다. 1세대에 10kg씩(옥수수) 500가정에 전달되었다. 10kg 1포가 우리나라 돈으로 4,000원인데 이것이 없어 굶주려 영아 사망률이 30%가 넘는다고 한다.

장학금 지원
스와지교당이 있는 까풍아지역 초중고에 원기86년부터 매년 20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어려운 학생에게 1년간 학비와 책값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원광대 만인동참장학회 후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금년에는 11명에게 지원하였으며, 이제까지 26명에게 혜택을 주었다.

직업훈련 교육
교육 혜택을 골고루 입지 못하여 가난이 대물림되고 있는 변두리 원주민을 위하여 도시에 나가 취업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도록 지원하거나, 생활 속에서 필요한 간단한 기술을 익히는 단기교육을 시킨다. 이미 19명을 선발하여 학원 일정에 따라 이수시키고 있다. 이것은 한국의 ‘사)아프리카어린이돕는 모임(이사장 조정제)’가 후원하고 있다.

“지금부터 시작이다”고 말하는 김 교무는 “유치원에 의복과 학용품 지원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 ‘교화4프로그램’에도 많은 독지가와 동참자가 이어지길 간절히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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