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구 여성회 ‘환경교육’…핵폐기장, 새만금사업 묘법찾기

전북교구 여성회가 한울안 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환경과 인간생활에 대한 교육’ 강좌를 열었다. 최근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환경문제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으로 진행돼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명화 회장은 “작년 한울안 아카데미 고부교실에 이어 올해는 교단적인 문제로 대두된 핵폐기장 문제와 새만금사업 등 환경에 관한 화두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10, 11일 전북교구 1층 소법당에서 열린 이번 강좌는 첫날 김경일 교무(문화교당)의 ‘환경과 종교생활’, 조덕이 교수(우석대 생명공학부)의 ‘지구촌 환경문제의 대두’, 둘째날 이덕자 대표(한울안생명)의 ‘환경과 여성의 역할’과 이병철 대표(녹색연합)의 ‘환경 생태계 위기속의 건강운동’을 내용으로 진행됐다.
김경일 교무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진 삶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갯벌을 죽이고 강을 썩히며 수십 수백개 산을 헐어야 하는 새만금의 무모함을 이제라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30여년간 귀농운동을 해온 이병철 대표는 “자연 생태계 없이는 건강과 생명의 올바른 회복 또한 없다”고 강조하고 “한끼의 밥은 우주 전체가 기른 것을 공양받는 것이다. 건강법의 근본은 바른 밥먹기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250여명이 참석, 주부들로 하여금 그동안 쓰레기 분리수거 등 극히 일부분의 실천에만 그쳤던 환경 문제를 지구 전체의 근본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물론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보았다는 점에서 큰 효과를 거둔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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