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산 대종사 열반 60주년 기념전, ‘오만년의 약속’-역사박물관

▲ 소태산 대종사를 친견한 제자들이 대종사 여반 60주년을 기념하여 원형복재된 유품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소태산 대종사 열반 60주년이 되는 6·1대재를 맞이해 대종사 성혼을 느껴볼 수 있는 의복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원불교역사박물관(관장 김학인)이 ‘오만년의 약속-소태산 대종사 열반 60주년 기념전’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는 대종사 생전의 착복의류 30여점과 신발 5켤레, 화병 받침 2점과 모자 1점 등이 원형 그대로 복제되어 전시됐다.
이와관련, 신성해 학예실장(은평교당)은 “역사박물관 관람객들이 대종사 성혼을 느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원기87년 10월부터 대종사 의류 일체와 기타 장신구 등의 복제작업을 시작, 전시회를 갖게 됐다”면서 “이에 따라 대종사 의류 진품은 특별 수장고에 영구 보존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시된 의류는 평소에 사진으로 접할 수 있었던 소태산 대종사의 법의, 검정 교복, 검정색 두루마기, 흰색 바지저고리, 외투, 구두, 뜨개모자 등이다.
또 이것들은 요즘 쉽게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당시 사회의 의복을 관찰하고, 교단의 법의 등을 이해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를 관람한 임영전 정토(대종사 큰며느리)는 “대종사님 옷을 보니, 60년의 세월을 넘어 생전의 모습이 회상되어 눈물이 난다. 특히 열반일을 맞아 전시회가 마련되어 추모의 정이 새롭다”며 감격해 했다. 또 이날 전시장을 찾은 대종사 친견 원로들은 당시의 모습이 더욱 생생해진 듯 그 위용을 회상하며, “큰 스승님의 가르침을 온 누리에 전하자”고 강조했다. 원불교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7월3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한편 역사박물관은 이번 전시회 도록을 통해 대종사 의류를 사진으로 재처리해 자료화 했으며, 의복 표준치수 등을 상세히 밝히고 있어 소태산 대종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유물보존 처리작업 등도 상세히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