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원불교대학교, 사회복지 세미나

원불교 사회복지의 최대과제는 사회구호적 봉사에서 사회구조적 봉사로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심도정 교무는 16일 영산원불교대학교 대법당에서 열린 사회복지세미나 기조강연에서 “사회구호적 봉사는 자선활동을, 사회구조적 봉사는 사회 정의활동을 말한다”며 “우리도 이제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는 차원에서 그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능력을 키우도록 사회문제에 교육을 시키는 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교구 단위 3대사업이 활발해지고, 시민운동형 사회참여 사회봉사가 활발해지므로 이를 뒷받침할 가칭 ‘원불교 사회문제연구원’이 발족되어야 한다”며 “원불교 사회복지협의회도 사회복지시설 중심에서 시민운동단체, 자원봉사단체 등이 총망라한 범원불교 사회복지협의회로 조직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2부에서는 원불교 사회복지의 현황과 과제를 알아보기 위해 노인복지(김명덕 군산 보은의집), 아동복지(이순원 이리보육원), 장애인복지(유형진, 원광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이건중 동산사회복지관)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이들의 발표에 따르면 원불교 사회복지는 각 분야별로 어느정도 인정을 받고 있으나, 공통적으로 인력과 재정적인 면에서 어려움에 처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중에서도 사회복지관의 운영이 가장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토론에서 정명중 공익복지부장은 “앞으로 복지분야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것에 따라 이에 맞춰 단위교당도 복지도량화 해서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는 권경임 회장(종교사회복지포럼)이 ‘한국 불교사회복지의 과제와 전망’으로 불교사회복지의 정체성과 위상 정립 방안을 과제로 제시하기도.
영산원불교대학교 소태산사상연구원이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교단적으로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는 사회복지분야의 과제와 전망을 조명, 방향성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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