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특위’, ‘청교협’등 청소년 교화를 위한 모임들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거기서 나온 좋은 아이디어나 방안들도 다양한 상황을 가지고 있는 교당에서 소화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한계에 이르는 것 같습니다.
복합적으로 연구를 하고 여러 가지 대안을 마련하여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길이 청소년 교화를 일으키는 힘이 될 것입니다만 몇 가지 생각을 해 봅니다.
첫째, 마음을 챙겨보는 일입니다.
무엇을 이루려고 할 때 가장 먼저 마음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마음을 한 번 더 챙겨봅시다. 그 일에 대한 믿음으로 이루려하는 의지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정성을 다하면 못 이룰 일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조금 어렵고 힘이 들더라도 처음 가졌던 마음가짐 끝까지 가지고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둘째, 투자를 해야 합니다.
우선 재정확보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청소년 교화를 위한 예산이 어느 정도인지? 교당 내에서 안 되면 밖에서라도 끌어다가 투자합시다. 무엇보다도 먼저 청소년을 위해 투자하십시다.
또 하나, 재가인력의 육성입니다. 말로만 하지 말고 진짜로 합시다. 방법은 여러 가지 생각해 봐야하지만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육성합시다. 사람은 키우지 않으면서 막상 일 하려 할 때 사람이 없다고들 하십니다. 누가 사람을 주십니까?
셋째, ‘청소년교화 지원센터’를 구성하자는 의견입니다.
지구나 교구단위로 그 지역의 유관단체들과 함께 청소년 지원 센터를 구성하여 청소년교화를 하는 데에 따르는 어려움을 해소하게 하자는 방안입니다. 단위 교당의 교화컨설팅을 통한 각 교당에 맞는 방향제시 그리고 지역과 역량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시하며, 프로그램의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을 해주는 역할입니다.
삼동청소년회 등의 청소년단체와 청교협, 교사회, 꿈밭 등의 단체와 청소년과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 청소년들에게 관심이 많으신 분들을 하나의 네트웍으로 연결합니다.
단위 교당에서 소화하지 못하거나 교당에서 필요로 하지만 여러 가지 여건이 실행하기 어려운 내용을 센터에서 지원 해 주는 방안으로 청소년들의 의식조사, 거기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 프로그램에 필요한 제반여건 조성 및 진행까지 해 줄 수 있는 기능을 갖추게 됩니다.
운영방식은 초기에 ‘프로젝트 팀’형식으로 구성하여 시기별 사안별로 운영을 하다가 기회가 닿으면 정식 지원센터로 운영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지구나 교구단위 청소년센터의 역할도 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한 일반 청소년들의 유입도 자연스럽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유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조직은 지구나 교구단위가 아닌 개별 교당에서 소규모로 구성해도 좋을 것입니다. 교도님과 교당 주변의 인적자원을 최대한 동원하여 청소년 교화를 위한 소위원회 형식의 모임도 가져볼 만 합니다.
문제는 어떠한 아이디어보다 실천하려는 의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기저기서 일고 있는 청소년 교화의 열망이 꼭 결실을 맺기를 바라며….

<삼동청소년회 서울지구 운영실장, 분당교당 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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