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명 서명과 에너지절약 범국민운동 전개
‘영광비대위’와 핵폐기장 백지화 공동대처

환경운동단체인 천지보은회(상임대표 이선종)가 향후 교단의 반핵운동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천지보은회는 10일 종로교당에서 대표단·운영위원 간담회를 갖고 생명이라는 토대위에 현단계 환경운동 방향을 반핵으로 설정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천지보은회는 지난해 11월 중앙교의회 결의에 근간하고 2·13 출가교역자 비상총회 결의를 토대로 ▷다양한 연속기도회 진행 ▷1천만명 서명운동 전개 ▷반핵 연대활동 ▷대체에너지 개발 촉구 ▷에너지절약을 위한 실질적 범국민운동 전개 ▷5월1일 김성근 교무 단식해제를 위한 농성 참가 등을 결의했다.
이에 앞서 천지보은회는 실무를 담당할 사무처장에 강해윤 교무(은혜의집)를 선임하는 등 조직개편을 새로이 했다. 새 조직개편에 의하면 고문에 이성택 서울교구장, 상임대표 이선종 교무(종로교당), 공동대표는 각단체 대표들로 이정택 교무(사회개벽교무단)·김미진(서울봉공회)·권예주(서울여성회)·정태원 교도(서울청운회)로 각각 구성했다. 중앙총부 원의회에서는 지난 3월22일 강해윤 교무(은혜의집)를 천지보은회 겸직교무로 승인했다.
이로써 반핵운동의 주체가 교도중심의 환경단체로 옮겨감과 동시에 모든 국가정책결정이 이루어지는 서울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게 되었다. 아울러 핵폐기장이 직접 거론되고 있는 영광에서는 영광교구를 중심으로 ‘핵폐기장반대 영광원불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영광비대위)’가 지속적으로 가동되는 등 교단의 반핵운동은 현실적 진용을 갖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영광비대위가 영광군청 앞에서 3월 21일부터 시작한 영광핵폐기장 반대 100일 릴레이 단식기도는 14일 현재 25일째를 맞았다. 관련기사 3면
서울 환경운동연합 마당에서는 김성근 교무(총부영산성지사무소)가 핵폐기장 부지선정 철회와 핵정책 전면 재검토를 위해 14일 현재 18일째 단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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