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출신후원공단 활성화와 자립경제 추진 재정산업부문

중앙총부와 교단의 재정, 그리고 교화의 간접지원을 위한 노력은 현 교정팀의 핵심과제중 하나이다.
중앙총부의 재정자립을 위한 노력은 식품·의약·보험·외식·장묘 등의 각종 수익기관 운영이다. 수익기관이 늘어나고 성격이 다양해지자 이들을 지도 감독하고, 각 사업기관간 조정 역할을 하며, 신규사업을 개발하기 위해 ‘산업총괄본부’의 설치가 필수적으로 대두하게 되었다. 이에따라 현 교정원 출범 직후 인사상 산업총괄국장을 발령했으나 형식적인 인력배치보다는 실질적인 조정기구가 필요해 그간 비공식으로 운영되어 오던 ‘총부수익기관협의회’(이하 총수협)를 지난해 공식 출범시켰다.
총수협은 매주 화요일 조찬회의로 한 주일을 연다. 지난해에는 효율적 운영을 위해 산하기관의 수익을 당일 체크하고 결재할 수 있는 회계관리 프로그램과 재고관리시스템(POS) 등을 개발하는 등 관리의 전산화를 이뤘다.
총수협 산하 기관의 수익금은 중앙총부 전체예산의 15%에 육박한다. 이같은 중요성을 인지하고 총수협은 남은 1년간의 현 교정팀 사업으로 산하기관 운영을 튼튼히 하고, 새로운 사업 모색을 가장 큰 과제로 삼고 있다.
실무를 담당하는 한경천 교무는 “종법사님께서 ‘교단의 재화는 교단안에서 돌게 하라’는 법문을 내려 주셨다”고 말하며 “이에따라 한 예로 교단내에 한방병원과 보화당 등 전통 의료사업기관이 많은 만큼 한약건재사업을 확장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영모묘원과 대원전(납골당)등의 운영에서 보듯 장묘사업에서 종교지향사업의 대표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재정산업부는 앞으로 각 교구와 연계해 지역별로 장례식장을 마련하여 원불교 의식(儀式)과 대사회적 장례서비스를 펼쳐간다는 계획도 조심스럽게 추진하고 있다.
재정산업부가 현 교정팀에서 지향하는 사업들은 이 외에도 전무출신후원공단 활성화, 교단 재정통합, 기관의 전문경영인 기용 등이 있다.
전무출신후원공단은 중앙총부와 국외 전무출신들 일부에게 생활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익산지역에 아파트 12채를 마련하여 심의를 거쳐 기혼자 1인당 2년씩 무상임대를 해오고 있다. 공익복지부의 후생사업이 의료와 전무출신 퇴임후의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면 전무출신후원공단은 현직에 있는 전무출신들의 프로그램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이명수 재정산업부 차장은 “후원공단의 생활지원은 향후 교화계와 여성 전무출신 등 전 출가 교역자를 위한 복지쪽으로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 밝히고 “이를 위해서는 현 자산관리와 성금모금 등 재정확보가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교단재정의 통합은 각 부서별로 흩어져 있는 각종 사업회를 통합관리 한다는 계획인데 부서간 업무의 고유특성 때문에 시행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이다. 하지만 각 부서의 모든 실무자들은 장기적인 차원에서 언젠가는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문경영인의 수익기관 기용 문제도 출·재가의 인재개발과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재정산업부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으나 아직은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이외에도 재정산업부는 전반적인 총부종합발전계획에 의거하여 총부조경을 구상하고, 교화를 측면 지원하기 위해 총부 논에서 수확한 백미를 지난 3년동안 70여개 어려운 교당에 보내오고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볼 때 현 교정팀의 재정산업부문은 중앙총부 경제자립과 교화의 간접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이를 위해 묵묵히 일해 간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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