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에서 진리를 실천하자

대종사님께서 불법(佛法)을 주체삼아 완전 무결한 큰 회상을 이 세상에 건설하겠다는 천명하시면서, 미래의 불법은 재래와 같은 제도의 불법이 아니라 사농공상을 여의지 아니하고, 또는 재가 출가를 막론하고 일반적으로 공부하는 불법이 될 것이라고 하셨다.
불법이란 무엇인가? 불법은 불생불멸의 진리와 인과보응의 이치로써 이는 불교의 근본 진리이며 대종사께서 깨치신 일원상의 진리와 같다.
이 불법은 참된 성품의 원리를 밝히고, 생사의 큰 일을 해결하며 인과의 이치를 드러내고 수행의 길을 갖추고 있다.
불생불멸의 진리를 깨달아 생사를 해탈하며, 인과의 이치를 깨치고 실행하며, 삼학수행으로 참다운 공부를 성취하여 혜족족(慧足足) 복족족(福足足)한 삶을 이루는 것이 불법활용이다.
즉, 일원상의 진리를 활용하여 개인·가정·사회·국가·세계에 유용한 사람이 되라는 말씀이다.
오늘날 종교인들이 사회의 비판을 받는 것은 교리와 괴리된 생활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종교의 사명은 개인·가정·사회·국가·세계에 도움을 주자는 것이지만 오히려 갈등과 대립을 부추기고 세상에 무용한 사람으로 인도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보지 않을 수 없다.
불법활용(佛法?用)은 불법 즉 일원상 진리를 생활화·시대화·대중화하여 일원의 체성에 합일하고 위력을 얻어 영생을 잘 살도록 하자는 것이다.

불법을 활용하여 유용한 사람되자

그래서 불법으로 생활을 빛내고, 생활속에서 불법을 닦아서 실생활에 부활되는 산 종교인, 활불이 되자는 것이다.
아무리 진리가 심오하다고 하여도 내 생활에 활용하여 공덕을 나투지 못하면 그림에 떡과 다를 바 없다.
더불어 교리체계와 제도가 출가자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그 교법에 끌려 세상 일을 제대로 못하고 무용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또한 가정 사회 국가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종교 자체내의 울타리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갇힌 종교신자들도 종종 있어왔다.
대종사님은 철저히 생활종교를 표방하셨고 “불제자가 됨으로써 세상에 무용한 사람이 될 것이 아니라 그 불법을 활용함으로써 개인 가정 사회 국가에 도움을 주는 유용한 사람이 되자는 것이다.”고 하셨다.(수행품51)
불법활용은 일원상진리로서 생활하고, 생활속에서 일원상 진리를 실현하라는 말씀으로 공부와 일하는 것을 둘로 보지 말고 도움을 주는 유용한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