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교구 여성회, ‘남은 음식물 활용 요리대회’

광주전남교구 여성회가 주부들을 대상으로 ‘남은 음식물 활용 요리대회’를 개최, 버리는 음식물 줄이기 운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류성경 여성회장은 “쓰레기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재활용품이 된다”며 “주부들이 가장 잘 할수 있는 환경운동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일이고, 요리대회도 이런 취지에서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10일, 총 20팀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솜씨가 돋보여 환경운동의 목적뿐 아니라 만들기 쉽고 영양좋은 음식들이 선보여 즐겁고 유익한 행사로 평가됐다.

참가자들은 식은 밥, 과일 껍질, 남은 야채와 나물, 오래된 송편, 남은 고기 등 쓰레기통으로 버려질 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해 튀김과자, 과일 수제비, 야채죽, 김밥, 송편 탕수육을 훌륭하게 만들어냈다.

오성렬 교도(북광주교당)는 “주부들이 조금만 신경쓰면 버려지는 음식물도 일류 요리로 만들 수 있다”며 “알뜰하게 살림하고 최대한 버리지 않는 것이 쓰레기 공해를 줄이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숙자 궁중요리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석, 1, 2, 3등을 뽑았으며, 수상자에게는 우리 농산물과 경옥고를 상품으로 주었다.

한편 광주전남교구 여성회는 그동안 광주환경운동연합에 가입,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여성들의 환경운동을 선도하고 있다. 거리에 방치된 플래카드를 장바구니로 만들어 주부들에게 보급,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비닐봉지로 인한 오염 줄이기, 재활용 의류 판매, 남은 음식물 활용 요리대회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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