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명원 교무/부송종합사회복지관

21세기 복지환경은 사회복지 대상인구의 변화, 시민의 권리의식 계발과 복지권에 대한 의식신장, 급격한 사회변화와 함께 다양한 사회문제의 대두, 민간 사회복지 부문의 책임성과 전문성에 대한 요구증대 등으로 생각된다.
지방화시대는 사회복지의 ‘주민주체의 원칙’에 기초하는 사회복지의 조직과 활동을 의미한다. 지역사회복지 이론에 입각한 주민자치활동이 활발히 추진되어야 한다.
지방화시대에 있어 지역사회복지관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사회복지관은 민간 복지사업의 기초적 장이 되어야 한다. 공적 사회복지전달체계가 사회복지사무소라고 한다면 사적 사회복지전달체계는 사회복지협의회가 중심이 되어야 하며 협의회 중에서도 사회복지관이 담당하여야 한다. 즉 지역사회복지관이 지역사회복지운동의 센터로서 역할을 다 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회복지 행정을 보면 중앙은 있고 지방은 없는 것 같다. 사회복지 행정이 중앙 중심으로 계획이 짜여지고 실행되기 때문에 지방은 항상 중앙의 하청 업무만 담당하고 있다. 당연히 지역의 실정에 맞는 정책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는 사회복지사업의 계획 및 실시는 지역의 단체 위임사무로 많은 부분을 지방으로 이양해야 한다.
더욱이 사회복지관 현황조사에 의하면 사회복지관 직원의 가장 큰 애로요인은 ‘낮은 보수’가 76.3%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과중한 업무’가 13.2%로 나타났다. 또 사회복지관 운영시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재정부족’이 78.9%를 차지하였다. 그리고 행정기관의 지도감독에 대한 불만요인을 살펴보면 ‘전문성부족’이 68.4%로 가장 많고 ‘형식적이다’가 15.8%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역사회복지관은 아직도 지역사회와의 관계가 원활하지 못하여 그 유대가 강하지 못한 편이다. 부녀회, 통장, 반장 등과의 지역사회조직, 주민대표회의, 기타 종교단체 회원들과의 협조체제와 관할 구청, 학교 등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복지관 사업의 효율성과 연속성을 위해 필수적인 조건이 된다.
사회복지관종사자는 지역사회복지운동가와 실천가로서의 역할, 지역사회단체와의 연계프로그램을 구축운영 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국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복지관의 효율적인 협력방안으로서 시도해야 할 도전은 1) 지역사회복지관의 기능상의 협력 2) 지역사회복지관의 제도화에 대한 협력 3) 복지관의 예산확보 방안에 대한 협력방안 4) 전문인력의 확보 및 관리에 대한 협력 5) 복지관시설의 현대화 및 확충에 대한 협력 6) 공정하고 적정한 평가기능의 협력방안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복지관은 효율적인 협의 조정을 통해 사업을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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