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교사 등 다수참여 “마음공부의 위대성 깨달아”

교립 대안학교인 합천의 원경고등학교(교장 정원성)가 14~17일 ‘2003 청소년 마음학교 및 전국 교사 대상 마음공부 훈련’을 개최, 공부인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원경고에서 주최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훈련에는 초등학교 5학년에서 고등학생까지 청소년 50명과 교사 30명 등 총 80명이 참가, ‘만나고, 느끼고, 바라보자. 자연을, 그리고 우주와 하나인 나를!'란 주제로 실시됐다.
공부인들은 원경고등학교 주변의 자연풍광을 접하며 ‘달밤 거닐기’, ‘땅과 하늘 만나기’, ‘물과 하나 되어’, ‘물·모레·햇빛… 그리고 나’등과 '황토 염색하기’, ‘논의 풀뽑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하나 되는 체험을 하였다.
또 새벽의 선과 요가, 낮 시간의 마음공부 원리 강의, 저녁의 조별로 일기 기재하고 문답감정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그 동안 잊고 살았던 자신들의 마음을 찾고 살피는데 여념이 없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현직 교사들이 가족들을 데리고 참가하거나 학교 학생들을 거느리고 참가하여 가족간, 사제간의 관계를 마음공부로 함께 대조하여 서로 간에 더 깊은 만남을 이루어 갈 수 있었다.
공부인들의 일기 문답 감정을 위해 이번 훈련에 함께한 황직평 원로교무는 “마음공부를 통해 참 행복과 자유를 누리자”고 강조했다.
또한 멀리 제주도 화북초등학교에서 참가한 김경숙 교사는 “마음공부 논문을 쓰기 위한 연수차 참가하였다가 도리어 가격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을 얻어 간다”면서 “마음공부는 내가 좋아서 전해주지 않으면 안 되는 ‘복음’같은 것이다”고 감상을 밝혔다.
합천중학교 최민환 학생도 “자신이 그동안 소극적이고 자신없다고 생각해 왔는데 훈련을 통해 우리는 모두 위대하고 훌륭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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