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당당한 원불교 교무로 독일 교화를 하게 됐습니다. 다시 태어난 것 같아 감회가 새롭습니다”

27일, 교무자격을 취득한 원법우 교무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원 교무는 9월3일부터 11일까지 중앙총부에서 예비교무 과정 최종교육을 받고, 12일 교무자격 특별검정 고시를 통해 수양과, 연구과(기본교서 6과목), 취사과, 면접과정을 무난하게 통과해 최종 합격됐다.

“헌규, 예전등 원불교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며 “특히 불조요경의 내용처럼 독일어로 번역해도 뜻이 없는 경우는 더욱 난감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출가서원 이후 4년간에 걸쳐 매년 두 번씩 예비교무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했지만 언어와 문화가 달라 힘든 고비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교무가 되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교무가 되어 교화를 하는 것은 얼마나 더 힘들까 생각하니 성직의 길이 참 어렵고 힘든 길임을 깨닫는다”는 원 교무.

하지만 그는 진리와 법과 스승에 대한 서원과 교화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하다.

원 교무는 “독일인들에게 마음의 공허함과 빈곤함을 채워줄 원불교 교법을 전하는 것이 내게 주어진 큰 사명이다”며 “대종사님이 대각후 방언공사를 하신것처럼 나도 독일에서 방언공사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원 교무는 레겐스부르크 교화개척지에서 본토인을 대상으로 선과 마음공부를 실시하는등 교화에 전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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