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용덕 부회장
15년만에 내집을 마련한 동안양교당 교도들은 요즘 신이 났다. 아침 기도를 마치면 12명의 청운회원들이 건축현장에 모여 그날의 공사내용을 상의하고 점검한다. 5월 기공식 이후 하루도 거르지 않는 일과이다.

그 중심에 전태인 교도회장과 송용덕 교도부회장이 있다. 전 회장이 아버지 역할을 한다면 송 부회장은 어머니 역할을 하고 있는 명콤비. 그러다보니 남자교도들의 활동이 다른 교당보다 활발하단다.

동안양교당은 언뜻 보면 세련된 오피스텔 같다.

“현대적인 분위기와 단순미를 강조했습니다. 군더더기를 없애 편안하면서도 종교적인 분위기를 느끼도록 했지요”라고 말한다.

대각전에는 의자를 놓았지만 마루를 깔고 장식을 하지 않아 심플하면서도 종교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그는 현재 원광약국을 운영하는 약사이다. 김덕현 교무는 “송부회장님은 창문 길이까지 외우고 있을 정도로 꼼꼼하게 일을 처리한다”고 칭찬한다. 부산 동래교당 출신으로 알뜰한 일원가족이다.

그는 “즐겁고 재미있게 교당을 지었습니다”며 “교당 신축하기까지 전임 최도상 교무님의 2천3백일간의 기도정성과 전태인 회장님의 원력이 큰 힘이 됐습니다.”고 공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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