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 교화계획, 교화담당 교무 파견 절실

캄보디아 바탐방 원불교 구제병원이 3월 개원하고 진료를 시작한 이래 5개월 반만에(9월 17일 현재) 진료를 받은 환자가 7천7백65명, 초진환자만도 3천8백여명에 이르고 있어 금년 말 쯤엔 1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기대 밖으로 많은 환자가 몰려와 의약품 지원이 절실하던차에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 원불교중앙교의회 의장·신촌교당 교도)에서 1천5백73만5천원 상당, 44개 품목의 약품지원을 지원하는등 큰 도움을 주었다.

박청수 교무는 “세계최빈국인 캄보디아에 은혜를 전하며 병이 들어도 병원에 갈 수 없는 환자들에게 치유의 도움을 주고자한 구제병원의 목적이 잘 실현되고 있다”며 “이제 소승불교국가에 일원의 빛을 전하려 했던 교화 계획을 앞당겨 내년부터는 현지인 교화를 해볼 계획이라”고 밝히고 교화담당 교무 파견이 절실함을 내비쳤다.

구제병원에서 약을 조제하고 간호하는 업무에 숙달된 최지운·정승원 교무외에 교화를 전담할 새 교역자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박 교무는 “교화담당 교무가 파견되면 재진환자를 중심으로 법당에서 법신불전에 감사헌배하는 의식을 가르치고 영주, 성주, 청정주 등 주문을 독송하게하는 신앙교화를 중심으로 원불교 홍보와 교화에 힘 쏟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매일 30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교당의 놀이시설과 체육시설(농구 배구 축구)을 이용하고 있어 그곳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그림교실과 영어교실을 열어 청소년교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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