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성지서 여자정화단 총단회
신임 총단장에 박순정 교무 선출

▲ 이혜정 총단장(오른쪽)이 박청수 교무에게 정화상을 시상하고 있다.
여자정화단 총단회가 22일 영산성지 영산원불교대학교에서 개최되어 신임단장에 박순정 교무(부산교구장)를 선출했다.

‘정화인의 얼, 세상을 훈훈하게’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총단회에서는 국내외에서 교화·교육·자선사업에 혈심혈성을 기울인 교무들에게 정화상을 수여하는 한편 어려운 환경에서 개척교화를 하는 선교소에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아울러 처음 제정된 정화문학상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김이현 원로교무는 설법을 통해 “대종사님께서는 여자들을 정신개벽의 지도자로 문호를 열어주고 키워 주셨다”며 “대각 후 처음 하신 저축조합 운동, 방언공사의 어려움 속에서도 공부사업을 함께 했음을 상기하여 영겁법자 영겁주인이 되자”고 했다.

한편, 김봉열 영광군수가 총단회에 인사차 참석하여 “영광 핵폐기장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영광군민을 단합하게 해 주어 감사하다”고 교단에 감사를 표하고 “영산성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실시된 총단장 및 임원선출에서 박순정 교무(부산교구장)가 제13대 총단장에 선출되었다. 아울러 새로운 실무위원으로 김정심 교무 외 19명이 선출됐다.

전임 이혜정 총단장은 “정화인의 힘을 뭉치고 성지의 기운을 체받고자 영산성지에서 총단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지난 3년간 조단변경, 신입단원훈련, 단장·중앙훈련 등의 사업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회고했다.

여자정화단원들은 저녁8시부터 영광교구 교무들의 주례로 생명·평화·환경을 위한 참회 촛불 기원식을 구간도실에서 올렸으며, 23일 오전 홍농원자력발전소와 홍농교당을 방문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