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원음합창단 첫 정기연주…깊은 음색으로 신앙심 깨워

▲ 내면의 성숙함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길러낸 정토원음합창단의 공연 모습 .
한 해 동안 주어진 임무를 다한 마른 나무가지들은 텅 빈 하늘아래 합창하며 기도를 올린다. 내면의 성숙함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길러낸 정토원음합창단(단장·지휘 홍현준)이 첫 정기연주회를 열어 익산지역 출·재가 화동의 장을 연출했다.

6일 오후7시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 정토원음합창단의 정기연주회는 권장부로서 재가수행의 연륜이 목소리에 배어있었다.

‘공덕탑 노래’ 등 성가와 창작성가를 비롯해 일반적으로 접하기 쉬운 국내외 민요 13곡이 여성3부의 화음으로 표출되었다. 특히 김승원 교무가 작곡한 정산종사의 기도문은 어두운 조명속에 단원들이 촛불을 하나씩 점화한 채 깊이 있는 음색으로 불러 대중들의 신앙성을 자극했다.

원친회원인 박주경군과 성세경양이 정토 어머니들의 연주회를 축하하며 바이얼린·피아노 이중주를 선사했고, 후반부에는 정토들의 남편인 교무들과 정남 교무가 합창단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또 이날 연주회는 wbs원음방송 전북소년소녀합창단·중앙총부 노래사랑중창단·약촌교당 합창단 등 익산지역을 대표하는 합창단들이 찬조 출연하여 출·재가가 연말을 맞아 화동을 다지는 기연이 되기도 했다.

정토원음합창단은 원기75년(1990) 창단하여 제1회 원불교성가합창제때부터 참가하는 등 교단의 각종 문화행사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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