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향 교도, 익산시청소년오케스트라 지휘

심원향 교도(이리교당)가 지휘하는 익산시청소년오케스트라(단장 박종주)가 시민과 청소년을 위한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5일 오후7시30분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정기 연주회는 수능이 끝난 청소년들을 위로하는 의미도 담았다.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을 시작으로 지중해의 정열이 묻어나는 라로의 교향곡 에스파그놀, 진취성이 돋보이는 캘빈 커스터의 아메리칸 개척자, 영화음악 타이타닉의 주제곡 등 청소년에게 희망을 불어넣는 곡들이 주류를 이뤘다.

청소년들(원광정보예술고 학생)로 구성되어 있어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이 그대로 전달되지는 않았지만 심 교도는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의 전악장을 모두 소화해내는 등 예술혼을 발휘했다. 심 교도는 국가와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갈 청소년들에게 공연문화의 에티켓을 틈틈이 가르치는 세심함도 보였다.

익산시청소년오케스트라는 지난해 6월 창단하여 연2회의 정기연주회와 더불어 ‘익산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회장 이건직)·원음방송과 함께 3∼10월 매주 금요일 익산중앙체육공원에서 시민을 대상으로하는 음악회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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