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개봉한 ‘자귀모’도 그의 작품
원광여중 홍주리 교사

▲ 홍주리 교사
교립 원광여자중학교 홍주리 교사(28)가 지난달 개봉된 영화 ‘천년호’의 시나리오를 써 화재가 되고 있다.

영화 ‘천년호’는 신라의 건국과 말기에 아우타족이란 가공을 가미하여 남녀간의 진한 사랑을 그린 역사 멜로이다. 1969년 신상옥 감독의 동명 영화를 홍 교사가 리메이크한 것인데 시대적 배경과 천년 묵은 원귀라는 설정 외엔 모두가 홍 교사의 아이템. 물론 블록버스터형의 오락적 요소가 감독의 성향에 의해 각색 과정에서 첨가된 것은 사실이다.

사실 홍 교사는 이미 1997년 조선일보의 원작 시나리오 공모에서 ‘자귀모’라는 독창적 작품으로 당선·데뷔한 기성 작가이다. ‘자귀모’는 1999년 이광훈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져 1백만이란 흥행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자신의 작품을 영화로 대면하는 느낌에 대해서는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처럼 담담하다”고 밝히고 “오로지 현실에 충실하며 장인정신으로 작품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홍 교사는 현재 원광여중에서 국어를 가르치며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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