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성가합창제, 12개 교구 17개팀 참가

▲ 첫 출전한 경주원음합창단 공연모습
혼성합창단 6팀으로 증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속에 일원의 법음이 온누리에 울려퍼졌다. 성가를 통해 희망을 노래하고 교단의 미래를 노래하는 원불교성가합창제가 열려 큰 성황을 이뤘다. 12일 오후 1시 광주문화예술회관대극장에서 열린 원불교합창제는 14회를 맞는 전통만큼 질과 양적인 면에서 수준높은 합창제로 평가됐다. 이번 합창제에는 12개 교구에서 17개 합창단이 참가(특별출연 3팀), 지금까지 가장 많은 합창단이 참가했다. 질적인 면에서도 곡 선택과 해석, 지휘, 화음 등에서 수준에 오른 합창단이 늘어났고, 대금·장구·거문고등의 협연을 통해 더욱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혼성합창단이 6개로 늘어난것과 어린이합창단(광주전남 참소리 소년소녀합창단·울산원음어린이합창단)과 영산원불교대학교합창단이 특별출연한 것은 합창단 발전에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합창단들은 예년보다 고르게 수준이 향상돼 전체적인 수준이 높아졌다. 특히 경주원음은 첫 출연에도 불구하고 혼성합창단의 선율과 화음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합창제에도 참가곡들이 예년과 같이 일부 작곡가의 곡으로 대부분 불러져 아쉬움을 남겼다. 그런 가운데도 이우삼 경주원음 지휘자와 강은형 광주전남원음 지휘자, 김정인 교도의 곡이 선곡돼 원불교 음악인 저변확대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지정곡 선정에 있어서도 상호 겹치지 않게 조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문화사회부가 주최하고 광주전남교구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주혜정(송정교당)·최원심(여수교당)교무가 진행, 1천5백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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