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견 수렴 기대한다

▲ 김종은 기자
원불교 88년 역사에 여자 교무가 교정원장직을 수행하게 됨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과 놀라는 시각이 있다. 또한 놀라는 시각에 대해 당연한 일에 놀라는 것이 이상하다는 시각도 있다. 이 모든 시각은 기대와 희망일 것이다.



타 종단이나 단체보다 앞서가는 교단이라는 평가도 있고 부러워하는 종단도 있다.

이러한 기대 속에 출발한 교정원장은 취임사에서 “외적인 성장과 발전보다는 내실을 더욱 굳게 다져 더 높은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일에 주력하겠다”면서, “교단의 교화성장을 위한 새로운 터전을 개척하고 교역자 하나 하나의 마음을 살리고 현장을 살리는 일에 정성을 다하려고 한다”고 했다.

또한 “새로운 교정의 임원들과 의사결정 구조를 수평화하여 새로운 교단 풍토를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교정원은 26일부터 교정 주요 정책에 관한 회의를 갖는다. 향후 교정 3년의 정책을 구상하는 자리일 것이다. 무척 기대된다.

그러나 이와 같이 중요한 회의에 각 부서 간부만 의견을 모은다면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실무자들과 현장의 의견도 종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많은 시간을 갖고 열리는 이 회의가 새 교정원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경륜과 포부를 실현시키는 방향으로 정립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시국이 정치, 경제, 교육 등 다방면에 안정을 얻지 못하고 요란한 이 시점에서 교정원장이 밝힌 “마음을 합하여 화합과 개혁, 안정과 변화”의 새 교단역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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