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선방 7번 참가한 이정근 교우

“원불교 대학생이라면 대학선방에 한번은 꼭 와야죠.”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열리는 대학선방에 어느덧 7번째 참가한 이정근 교우. 그에게 방학은 곧 대학선방 가는 날이다.

“처음엔 교무님의 권유도 있었지만 제주도 구경이라는 호기심에 선뜻 참가했어요. 그때 이 선방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 같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죠. 그리고 이후 선방은 제게 방학필수과목이 된 거죠”라고 밝힌 그는 “대학선방을 참가하려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지만, 잃는 것 이상의 것을 얻어갈 수 있어요”라고 강조하기도. 또 그는 “예전에 독일인이 들어왔는데,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마음이 통하는걸 느꼈죠. 이것이 선방의 매력인 것 같아요”라고 옛 기억을 되살리며 살짝 웃기도.
이제 선방의 최고참이 된 그는 선방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한 듯, “예전보다 입선인들의 적응 속도가 참 빠름을 느껴요. 그리고 자기 표현도 쉽고 분명하게 할 줄 알아요”라면서 “세상과 단절된 곳에서의 7박8일은 아마 두고두고 인생의 보석상자가 될 것 같아요”라고 밝히기도.
이어 그는 “내년 2월이면 대학교를 졸업하게 돼, 이번 선방이 대학생으로는 마지막이 될것 같아요. 청년회에 가더라도 대학선방은 계속 참가해 꼭 10번을 채우겠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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