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수해복구 현장지휘한 이양서 교무

▲ 이양서 교무
8일, 김천시 지례면 수해현장에 뛰어들어 복구작업에 동참했던 원불교 자원봉사대가 5일간의 봉사를 마치고 12일 봉사캠프를 철수했다. 일주일간 꼬박 현장에서 준비와 복구작업을 지휘해온 은혜심기운동본부의 이양서 교무를 만나 활동상황과 성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 이번 수해복구사업의 과정과 의미는?

은혜심기운동본부는 6일, 중앙총부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봉사활동을 추진, 현장답사를 통해 경북 김천 지례면에 봉사캠프를 설치하고, 복구작업에 참여하게 됐다. 수해복구에 앞장선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정성이 수재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 특히 봉사활동을 통해 김천지역에 원불교를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

■ 수해복구 현황을 집계한다면?

이번 복구작업에 발벗고 나선 자원봉사자는 중앙총부 직원을 비롯해 원광대 원불교학과, 영산원불교대학교, 원불교대학원대학교의 예비교무, 대구경북교구 교도 등 415명으로 집계됐다. 복구세대는 총24세대로 주로 집안의 토사제거 작업과 마당 고르기, 쓰레기 및 집안청소, 축대쌓기, 우사정리, 밭에 흙쌓기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15일, 대구원광한의원은 지례도서관에서 한방의료봉사를 실시, 60여명의 주민들을 치료했고, 김천교당에서는 이불 230개, 면타월 500개, 면장갑 170벌을, 교정원 재정산업부는 김치 10박스(150㎏)를, 봉덕교당과 대명교당등은 의류 10박스 등 총 75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해 훈훈한 정을 건내기도 했다.

■ 사후 대책과 소감은?

비상대책 위원회를 결성해 비교적 발빠른 대처를 한 것 같아 보람도 크지만 현장에 가서보니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다. 수재민들의 자활의지를 위해 지속적인 구호활동이 요청된다. 봉사활동과 함께 각 교당과 기관, 단체에서 계속 수재의연금 모금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데 추석을 맞아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구호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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