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교당 방문, 흑인지역 유치원 신축 후원금 전달

원불교여성회(회장 한지성)가 8월 26일~9월 4일 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WSSD)에 참석했다.

이번 세계정상회의는 지난 92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로에서 열렸던 환경정상회의 10주년을 맞아 리우회의의 결과문서인 ‘의제21’의 실행점검과 함께, 그간 새롭게 제기된 문제인 전지구화와 빈곤 그리고 더욱 심각해진 환경오염문제에 대한 해법을 세계적으로 풀기 위해 조직되었다.

원불교여성회 참가단은 한국민간위원회·한국여성환경위원회와 연대하여 지구시민사회포럼(Global Civil Society Forum)과 ‘한국의 날 행사’에 함께 하면서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평화통일을 촉구하는 국내외 NGO들과 행동을 같이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아 ‘환경 악의 축’이라는 비난을 받았고,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혀서 획기적인 결과가 나오지 못했다. 세계의 기대 속에 6만명이 참여했던 이 거대한 대회는 그 거대성 때문에 더욱 반환경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앞으로 해야할 일이 얼마나 많은가, 그리고 이러한 많은 일의 해결을 위해서는 선진국의 도덕성에 입각한 결단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깨닫게 하는 성과가 있었다.

한 회장은 “원불교가 국제교류에 함께 하고 있고 국제적으로 어떠한 활동을 해야 하는가를 파악해 볼 수 있었다”고 했다.

한편, 원불교여성회 참가단은 남아프리카교당 김혜심 교무에게 흑인지역에 건립될 유치원 신축후원금 2천5백만원을 전달하고 기원식과 함께 기념식수를 하였다. 그리고 스와지교당에서는 까풍아(Kaphunga) 주민의 날 행사에 추장과 마을 유지들을 초청하여 점심공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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