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인평화회의 청년위원회

8일 낮 12시, 동작대교 남단 안전지대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행사가 이루어졌다. 구랍 19일 한강 동작대교에서 부모가 강물에 던져 사망한 어린 남매의 3·7재를 맞아 무고하게 희생된 어린 넋을 위로하는 ‘못다 핀 어린 영혼들을 위한 위령제’가 열린 것.

이 행사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소속 7대 종단(원불교·개신교·불교·유교·천도교·천주교·한국민족종교협의회) 산하 청년위원회(위원장 김규범)가 주관했다. 김규법 청년위원장은 호소문에서 “우리 사회의 심각한 생명경시풍조와 가정 해체현상에 경종을 울리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이 절실하다”고 낭독했다.

위령제는 천주교·불교·개신교·원불교 추도의식과 추도사, 분향, 추도의식, 각계대표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교단에서는 정상덕 원불교청년회 사무국장이 천도법문을 낭독했다. 참가자들은 어린 남매가 던져진 장소로 이동, 국화꽃을 던지며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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