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육신 물질로 혜시를 많이 하는 사람이 장차 복을 많이 받을 사람이요 인과는 여수라 하였다.’ 던진만큼 되돌아 오는 것이 인과의 원리이다.

마음으로라도 남을 위해 기도하고 빌어 주는일도 자주 챙기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쉽다. 또 육신으로도 남을 위해 베푼다는 것은 내 몸이 고달파야지 편안한 상태로는 남을 위할 수가 없다.

또 남을 위해 양말 한 켤레 단돈 몇 푼도 몇 번 생각해야 주는 것이지 선뜻 베풀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러기에 복받기도 그만큼 어려운 것이다. “현실생활에서는 현실적 수입이 많아야 그 생활이 윤택하고 편안할 것이요, 진리면에 있어서는 현실적 손실을 볼지라도 진리적 저축이 많아야 영원한 세상에 복록이 유족하리라. 현실적 수지도 잘 맞추려니와 마음과 말과 행동으로써 늘 남을 더욱 이익주며 날로 달로 참다운 수지 대조로써 한량없는 복전을 개척하라(무본편 49장)”

‘어떠한 경계를 당하든지 분수에 편안한 사람이 제일 편안한 사람이다’했다. 물질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세상은 편리하고 화려하여 졌으나 사람들은 편안하고 행복하지 못하다. 오히려 불안하고 불행하다. 자기의 처지와 환경은 살펴볼 여가도 없이 밖의 경계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휩쓸리다보니 불안하고 불편하다.

‘어떠한 처지에 있든지 거기에 만족을 얻는 사람이 제일 부귀한 사람이니’라 하였다. 사람의 욕심은 한정이 없다. 아홉 가진 사람이 열을 채우려고 하나 가진 사람의 것을 욕심 내며 온갖 애를 다 쓴다.

‘최령한 사람은 보고 듣고 배우고 하여 아는 것과 하고자 하는 것이 다른 동물의 몇 배 이상이 되므로 그 아는 것과 하고자 하는 것을 취하자면 예의 염치와 공정한 법칙은 생각 할 여유도 없이 자기에게 있는 권리와 기능과 무력을 다하여 욕심만 채우려 하다가… 혹은 극도에 들어가 자살하는 사람까지 있게 되나니… 이 욕심을 제거하고 온전한 정신을 얻어 자주력을 양성하기 위하여 수양을 하자는 것(정신수양의 목적)이다’고 하셨다.

처지에 만족을 얻는 사람이 제일 부귀한 사람이라고 일러 주셨지만 이렇게 되기까지는 부단한 수행으로 정신이 철석같이 견고하여 천만 경계를 응용 할 때 마음에 자주의 힘을 얻도록 까지 죽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되어지지 않는 일이 바로 이 일이다.

이렇게 수양력을 얻고 보면 복도 많이 받고 어떠한 경계를 당하든지 분수에 편안하며 어떠한 처지에 있든지 모두 만족하여 마음에 부자가 되는 줄을 배워서 알게 되었으니 지금부터라도 실행을 철저히 하여 다같이 마음에 힘을 얻자.

<송경호 교무·순천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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