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교인 심포지움, 남녀 불평등 개선 촉구

호주제 폐지를 위한 종교여성연대의 활동이 점차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6개종단의 여성종교인들이 심포지움을 열고 호주제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호주제 폐지를 위한 종교여성연대는 21일 조계사 문화교육관에서 '호주제와 종교'라는 주제로 심포지움을 개최, 각 종단이 안고 있는 '기본 가르침과 현실 불일치'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특히 각 종단에 내재된 남녀 불평등에 관한 제도개선과 호주제 폐지를 위한 의식개혁에 중지를 모았다.

이날 참석한 원불교, 불교, 천도교, 천주교, 기독교, 유교등 6개 종단 발표자는 호주제에 따른 각 종단의 교리 및 제도적인 접근을 시도, 호주제 폐지의 교리적인 근거를 제시했다.

이혜화 교무(수학휴무)는 '탈가부장적 가족을 위한 원불교적 전망'이란 주제 발표에서 "종교가의 교리적 도그마와 말씀 중심주의는 현실 가족의 변화를 수용하지 못했을 뿐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에게도 윤리적 경직과 죄의식을 심어주고 있다"며 "가족, 성, 여성 문제면에서는 종교가 정말 참회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새로운 가족공동체의 모델을 종교가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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